제주시장 관권선거 논란, 공무원에 총선 여론 동향 파악 지시 공문보내

제주시장 관권선거 논란, 공무원에 총선 여론 동향 파악 지시 공문보내

황경근 기자
입력 2016-02-17 15:52
수정 2016-02-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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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직원들에게 4월 총선과 관련된 여론동향을 파악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병립 제주시장 명의의 관련 공문을 공개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해당 공문은 설 연휴기간을 앞두고 친지, 친구, 주민과의 대화에서 지역동향 및 도정, 시정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 등을 파악해 보고토록 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값 인상에 따른 주민여론, 제2공항 건설과 제주신항 건설과 관련된 주민의견 등을 보고하라고 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대목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관련 주민동향 및 여론’도 파악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는 점이다. 보안이 요구되는 예민한 사항은 시장, 부시장, 부서장 개인 카카오톡 등을 통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김 의원은 “공무원에게 총선 관련 여론동향을 파악·보고하라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곳아 아니냐“며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제주시의 공문과 행태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제주시는 총선에서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총선 예비후보들이 원희룡 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현수막으로 내거는 ‘원희룡 마케팅’은 내세우는데, 지역주민들의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며 제주도의 적절한 대처를 요구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도민 의견을 수렴해 도정·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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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관련한 주민 동향과 여론’을 파악하라는 내용으로 관권선거 시비가 붙은 제주시 공문
‘총선 관련한 주민 동향과 여론’을 파악하라는 내용으로 관권선거 시비가 붙은 제주시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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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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