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국민연금·KB금융, ‘전북 금융중심지’ 함께 일군다

전북도·국민연금·KB금융, ‘전북 금융중심지’ 함께 일군다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6-02-23 16:37
수정 2026-02-23 16: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업무협약식. 전북도 제공
업무협약식.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국내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도는 23일 도청에서 김관영 지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 1월 KB금융그룹이 발표한 전북혁신도시 내 ‘KB금융타운’ 조성 계획의 실질적 후속 조치다.

‘KB금융타운’ 조성은 민·관·공이 함께 진행한다. 도는 행정적 지원을 전담하고, 국민연금공단은 민간 금융기관과의 자산운용 협력체계를 강화해 전북 특색의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담당한다. KB금융그룹은 혁신도시에 조성될 KB금융타운에 증권·자산운용 등 핵심 계열사 기능을 집결한다. 이곳에는 38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KB금융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증권·손해보험 관련 조직을 배치해 전북혁신도시를 ‘미래형 자산관리 서비스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 주민의 금융 편의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기반 스마트 지점도 운영할 계획이다. KB희망금융센터는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서민 금융 지원을 담당하고, KB Innovation HUB 센터는 스타트업 육성 등 혁신 생태계 조성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해당 기관들은 지속 가능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국제 교류, 인재 양성, 지역 상생 등 폭넓은 과제도 함께 추진한다. 전북의 금융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3년간 총 3억 원을 들여 국제금융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단계별 전주기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여기에 농촌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 연금으로 환원하는 ‘마을자치연금사업’에 6억원을 투입하고, 전북에 있는 기후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1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 및 경영 지원도 추진한다.

이미지 확대
전북 국제금융센터 조감도. 전북도 제공
전북 국제금융센터 조감도. 전북도 제공


이번 협약은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결정적 디딤돌이 될 거라는 기대가 높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전주)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 평가’에 대한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가 제출한 ‘금융중심지 지정 개발계획’의 공정성·일관성 있는 지정 평가를 위해서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KB금융타운 조성과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은 금융생태계를 강화하고 자산운용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협력이 지속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은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금융인프라 확충, 인재 양성, 기업 육성 등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성장 기회가 절실한 중소기업과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청년층, 그리고 지역 균형발전에 필요한 지역사회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한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은 전북도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 소중한 협력의 씨앗이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자양분이 되고, 전북 금융산업이 자산운용 혁신의 아이콘으로 성장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KB금융타운에 근무할 예정인 인원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얼리버드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