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멈춘 1000번의 외침…지하철 ‘이동권 평등’ 호소하는 전장연

출근길 멈춘 1000번의 외침…지하철 ‘이동권 평등’ 호소하는 전장연

반영윤 기자
입력 2026-01-19 17:41
수정 2026-01-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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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혜화역서 1000번째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장애인에게 이동은 교통 편의보단 생존 문제”
시내버스 대·폐차시 저상버스 의무 도입됐지만
장애인콜택시 운전원 확대 등 남은 과제는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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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이뤄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1000번째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서 뇌성마비 장애인 최민경(44·가운데)씨가 흐느끼고 있다. 반영윤 기자
19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이뤄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1000번째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서 뇌성마비 장애인 최민경(44·가운데)씨가 흐느끼고 있다. 반영윤 기자


19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 벽면에 “혐오와 차별을 넘어, 장애인 이동권을 쟁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이 수십 장 붙었다. 휠체어를 끌고 이날 1000회를 맞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참가한 뇌성마비 장애인 최민경(44)씨는 휠체어에 앉아 “이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수많은 장애인의 삶에서 내 모습이 겹쳐 보인다”며 흐느꼈다.

2021년 12월 3일 시작해 4년 넘게 이어진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교통약자 이동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관련 제도와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시위 이후 교통약자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노후 시내버스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저상버스로 바뀌게 됐다. 지난해 말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338개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하철 시위를 이끌어 온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움직일 수 있어야 교육받고 일할 수도 있다”며 “장애인이 사회의 한 주체로 살아가기 위한 출발점이 바로 이동권”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은 교통 권리 이상의 생존 문제라는 얘기다.

전장연은 2001년 경기 시흥시 오이도역에서 휠체어 리프트가 추락해 장애인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지하철 이동권 확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고,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2021년 세계장애인의날부터 ‘출근길 시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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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평소에도 혼잡한 출근길 지하철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시민 불편 등 논란도 남겼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장연 관련 민원은 4532건으로 2023년(1104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때문에 ‘장애인 이동권’이라는 애초의 취지보다 출근길을 막는 방식 자체를 둘러싼 논쟁이 더 불거졌다. 시위 과정에서 혜화역 엘리베이터가 파손되고 열차 지연에 따른 반환금 비용이 발생하자 교통공사는 전장연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도 나섰다.

전장연과 경찰·교통공사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던 중 올해 초 전장연은 6월 지방선거까지 탑승 시위를 잠시 멈추기로 했다. 손팻말 등 온건한 방식으로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며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에게 요구사항을 최대한 전달할 계획이다. 전장연은 ▲시외버스에도 휠체어 탑승 제도 마련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설치 ▲장애인콜택시 운전원 확대 등을 줄곧 요구하고 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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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대법원은 지난 2023년 시위 과정에서 경찰에 불법적으로 연행된 박 대표 등에게 국가가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명백성과 체포의 필요성을 갖추지 못한 위법한 체포”라며 “국가는 불법행위로 박 대표 등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한 하급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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