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10년 만에 재학생 수능 만점 배출

광주에서 10년 만에 재학생 수능 만점 배출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5-12-05 20:41
수정 2025-12-0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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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석고 최장우 군…“초·중등 독서 중요”
‘플래너 작성·책 읽기·교과 외 탐구’ 큰 도움
“옳은 길이라고 판단되면 묵묵히 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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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배부되는 5일 광주 서구 화정동 서석고등학교에서 만점자 재학생 최장우군이 학생회 후배들로부터 수능 만점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026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배부되는 5일 광주 서구 화정동 서석고등학교에서 만점자 재학생 최장우군이 학생회 후배들로부터 수능 만점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에서 10년 만에 고3 재학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을 받았다. 비결로는 계획적인 습관과 체계적인 학교 교육과정을 꼽았다.

광주 서석고등학교 3학년 최장우 군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획득하며, 광주 지역 고3 재학생으로서는 10년 만의 쾌거를 달성했다.

전국 만점자가 5명(서울 3, 전북 1, 광주 1)에 불과할 만큼 난도가 높았던 올해 ‘불수능’에서 최 군은 국어(언어와매체), 수학(미적분), 사회탐구(경제/사회·문화) 등 주요 영역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영어와 한국사 등 전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았다. 최 군이 밝힌 만점의 비결은 철저한 자기 주도 학습 루틴과 체계적인 학교 교육과정의 시너지였다.

최 군의 핵심 학습 원칙은 “미리 생각해 두자”였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플래너 작성을 효율적인 공부 루틴의 기초로 삼았다. 그는 상황에 맞춰 계획을 세우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미리 플래너에 상세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한 뒤 반드시 수행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특히 과목별 학습법에서는 초·중학교 시절의 폭넓은 독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독서를 통해 국어 영역의 텍스트를 빠르게 이해하는 힘을 길렀다는 설명이다.

수학의 경우, 선행을 거의 하지 않고 시험 당해 1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음에도,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개념의 근본을 이해하는 데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최 군은 고등학교 2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수학 학원에 다닌 것을 제외하고는 사교육에 크게 의존할 필요 없이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대부분의 학습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 군의 남다른 평정심은 다양한 대외 활동 경험에서 비롯됐다.

광주학생의회 의장과 전교회장을 맡으며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고 토론했던 경험이 쌓이면서, 수능 시험장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부모님의 교육 방식 역시 최 군이 자신의 길에 대한 확신을 갖고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최 군은 9월 모의고사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음 모의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며 스스로를 다독였고, 따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보다는 ‘슬럼프’ 자체를 잊기 위해 무작정 버티는 방식으로 극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여가 시간에는 OTT를 통해 영화(‘프랑켄슈타인’ 등)를 시청하며 긴장을 내려놓았다.

현재 서울대 경제학과 수시 전형 1차에 합격하여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최 군은, 향후 행정고시를 준비해 공직에 들어가 우리나라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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