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하부 녹슨철판 수년째 방치... 환경·안전·도시이미지 삼중 위협

광안대교 하부 녹슨철판 수년째 방치... 환경·안전·도시이미지 삼중 위협

구형모 기자
입력 2025-11-07 11:36
수정 2025-11-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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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의원(좌)이 6일, 부산 광안대교 밑 녹슨 구조물 관리 허점에 대해 부산시 담당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이승연 의원(좌)이 6일, 부산 광안대교 밑 녹슨 구조물 관리 허점에 대해 부산시 담당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이승연 의원(국민의힘·수영구2)이 광안대교 하부에 설치된 스틸케이슨(철로 만든 대형 구조물)이 준공 이후 수년째 철거되지 않고 방치돼 부식과 수질오염, 도시 이미지 훼손을 초래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6일 열린 제332회 정례회 도시공간계획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안대교 스틸케이슨은 임시 구조물이지만 아직도 철거되지 않은 채 부식이 진행되고 있다”며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가 녹슨 철판으로 남아 있는 것은 해양수도 이미지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콘크리트 교각 시공 시 거푸집 역할을 하는 스틸케이슨은 임시 구조물로, 준공 후 철거가 원칙임에도 광안대교만 예외적으로 그대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슷한 규모의 부산항대교에는 이런 구조물이 남아 있지 않다”며 “철거하지 않은 이유와 그 결정을 내린 배경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부식된 철판이 파도에 씻겨 나가면서 바닷물 오염을 일으킬 가능성을 지적했다.

“광안대교는 해양관광의 중심지인 광안리 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어, 부식물질이 해수로 스며들면 관광객들이 오염된 물에 직접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SUP 패들보더와 요트를 타는 시민들이 녹슨 철판을 보고 사진을 찍어 보내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부산의 상징이 시민의 민원 사진으로 회자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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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의원은 부산시설공단이 녹을 감추기 위해 매년 2천~3천만 원의 예산을 들이고 있다며 “100억 원 이상의 철거 비용이 들겠지만, 이제는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시가 철거를 포함한 실질적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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