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텍스 장갑 끼고 골목길에서 두리번… CCTV에 딱 걸린 그놈의 ‘마약 던지기’

라텍스 장갑 끼고 골목길에서 두리번… CCTV에 딱 걸린 그놈의 ‘마약 던지기’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5-08-19 00:43
수정 2025-08-1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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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요원이 이상행동 경찰에 신고
서울 골목 마약 거래 2년간 358건
서초구·강남구서 전체 48%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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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약범죄 용의자가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서울시내 주택가를 배회하며 사진을 찍는 등 마약 거래로 의심되는 행동을 하는 모습이 서울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 포착됐다. 서울시 제공
한 마약범죄 용의자가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서울시내 주택가를 배회하며 사진을 찍는 등 마약 거래로 의심되는 행동을 하는 모습이 서울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 포착됐다.
서울시 제공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다세대주택가. 라텍스 장갑을 낀 20대 남성이 주택 현관을 수차례 오가는 모습이 서울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 찍혔다. 이른바 ‘던지기’ 수법의 마약 거래라고 의심한 관제요원이 즉시 경찰에 신고한 끝에 남성이 검거됐다. 이 남성의 가방 속에는 필로폰 21봉지가 있었고, 이미 배달한 18봉지까지 총 39개 봉지가 회수됐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클럽 앞에서도 이상행동을 반복하던 20대 5명이 관제요원의 빠른 판단으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시는 이처럼 CCTV 11만 3273대를 활용해 2023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2년 동안 마약 의심행위 35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중 36명은 실제로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입건됐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초구(111건)와 강남구(63건)에서 전체 적발 사례의 48.6%(174건)가 발생했다. 검거된 36명도 강남구(14명)와 서초구(9명)가 63.9%에 달했다. 검거된 69%는 주택가 인근(12건)이나 도로·차량(13건) 등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마약 의심 행동을 식별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관제 요원 322명을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부터 교육 횟수를 늘리고 지능형 CCTV 도입, 요원 표창 등 마약 범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에서 마약 관련 게시물 1만 621건을 적발하고 차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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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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