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버스 중단 없다... 환승 탈퇴 가능성은 남아

서울 마을버스 중단 없다... 환승 탈퇴 가능성은 남아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25-05-22 21:25
수정 2025-05-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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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임시총회 열고 대응방안 결정
운행 중단은 빠져... 탈퇴는 열어 둬
“협상 정도에 따라 대응 강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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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한 대학교 앞에서 시민들이 마을버스 탑승을 위해 줄 서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한 대학교 앞에서 시민들이 마을버스 탑승을 위해 줄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마을버스 동시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했다. 요금과 환승 손실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운행 중단까지 시사했던 서울 마을버스 업계는 일단 서울시와 대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은 22일 오후 인천 영종도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2025년 서울시 재정지원 지체에 따른 조합사 대응방안 결정’과 ‘대중교통 환승통합거리비례제 운임정산비율 재조정 요청’ 등 2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조합은 재정지원 지체 문제와 관련해 향후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 요청, 전 조합사가 참여하는 시청 앞 기자회견, 1인 릴레이 시위, 현수막 부착 운행, 준법운행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응 방안에 ‘대중교통 환승합의서 탈퇴’를 포함해 대중교통 환승 체계 탈퇴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와 관련해 조합 관계자는 “시와의 협상 정도에 따라 대응 강도를 높일 것이다. 여의찮으면 환승 체계에서 이탈하겠다”고 밝혔다.

운행 중단이 대응 방안에서 빠지면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동시에 멈춰 서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애초 조합은 시가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운행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총파업을 예고한 시내버스와 함께 마을버스까지 운행을 멈추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조합은 운임정산 비율을 손질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로 했다. 현행 비율에 따르면 승객 1명이 1500원을 내고 시내버스를 탔다가 마을버스로 환승할 경우 시내버스가 833원, 마을버스가 667원을 나눠 갖는다. 이에 따른 최근 3년간 환승 손실액이 2370억원이라는 게 조합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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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지원도 늘려달라고 했다. 마을버스는 준공영제인 시내버스와 달리 민영제로 운영된다. 그러나 환승제로 인한 손실 일부를 시가 보존해주고 있다. 조합은 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률을 반영해 마을버스 대당 재정지원기준액을 지난해(48만 6000원)보다 2만원 이상 올린 50만 9720원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시는 ‘예산 범위에서 지원’ 방침을 근거로 49만 1000원을 제시하고 인센티브 사업을 병행하겠다고 제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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