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군수 주민소환 추진에 지역사회 혼란 가중

완주군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군수 주민소환 추진에 지역사회 혼란 가중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5-02-27 15:18
수정 2025-02-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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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문화원 이전 반대대책위 군수 주민소환 청구 나서
군의회와 불통 등 주민소환투표 청구 취지 8가지 제기
전주-완주 통합 추진에 소환 청구 겹쳐 지역 혼란 가중
실제 주민소환 사례 거의 없어 갈등 양산, 혈세 낭비 우려

전주-완주 통합 추진으로 지역 사회가 어수선한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에서 유희태 군수 주민소환이 청구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단체장 주민소환이 이루어진 사례가 전무해 갈등의 골만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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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청 전경.완주군 제공
완주군청 전경.완주군 제공


27일 완주군 선관위 등에 따르면 안성근 완주문화원 원장 등 문화원 관계자 30여명이 지난 1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24일부터 완주군수 주민소환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반대대책위는 “유 군수가 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거나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행정행위를 해 군민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어 주민소환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민소환투표가 이루어지려면 2개월 내 유권자의 15% 이상 서명이 필요, 완주군 유권자(8만 5389명) 기준으로 1만 2810명의 서명이 있어야 한다.

대책위가 지난 17일 완주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주민소환투표 청구 취지 및 사유는 총 8가지다. 대책위는 △전주시와 통합 방관 △완주군의회와 불통 △고산면 석산 재연장 허가 △사회적경제 분야 외면 △종교 편향 △완주문화원 이전 강행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위의 주민소환투표 청구로 지역사회 분열이 우려된다. 전주-완주 통합 추진으로 연일 지역 정치권이 시끌시끌한데 군수 주민소환투표까지 청구되자 “어쩌다가 완주군이 이 지경이 됐느냐”는 자조섞인 탄식이 나온다.

더구나 대책위가 여러가지 청구 사유를 제기했으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완주문화원 이전 문제가 불씨 역할을 한 것이어서 실제 주민소환까지 가기에는 동력이 약하다는 관측이다.

지역에서는 투표권자의 3분의 1 이상 투표와 과반수 찬성이 나와야 주민소환의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데 자칫 행∙재정적 ∙낭비와 분열 등 부작용만 남길 가능성이 크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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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07년 주민소환투표제가 도입된 후 전국적으로 138건이 추진됐으나 투표에 이르지 않고 종결된 사례가 127건으로 90%를 넘는다. 주민소환투표가 실시돼 자리를 물러난 경우는 하남시 의원 2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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