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서울 산다’ 평균 44.6세…독거녀보다 독거남 많아

‘나 혼자 서울 산다’ 평균 44.6세…독거녀보다 독거남 많아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1-04 07:51
수정 2025-01-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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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만든 1인 가구 일러스트. 서울신문DB
생성형 AI가 만든 1인 가구 일러스트. 서울신문DB


서울시 3가구 중 1가구는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자 사는 이들의 평균연령은 44.6세이며, 이 중 66.2%는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서울시복지재단에 따르면 서울시 1인 가구 규모는 2023년 기준 162만 7481가구로 전체 세대의 36.4%를 차지하며, 매년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과 21~64세 1인 가구는 소폭 감소 추세인 반면,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의 1인 가구는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성별로는 독거녀보다 독거남이 많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관악구, 강서구, 송파구, 영등포구, 강남구 순이다.

또 1인 가구 소득은 서울시민 전체의 연소득 평균 3768만원과 유사한 3631만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평균값을 넘지 못하는 수준에 해당하는 1인 취약가구는 전체 1인 가구의 66.2%를 차지하며, 이 가구의 평균 소득은 2692만원이다.

서울시민 895만명의 평균 자산은 4억 5491만원이며, 1인 가구의 자산은 3억 3057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자산보다 낮은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는 1인 가구는 전체의 71.3%에 해당하며, 이들 평균 자산은 1억 5641만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반대로 1인 가구의 대출잔액은 서울시민의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 1인 가구 평균 총 대출잔액은 3441만원인데 이보다 많은 대출액을 보유하는 1인 취약가구는 평균 1억 4997만원으로 4배 가량 높다.

눈에 띄는 점은 1인 가구 근무시간이 서울시민 전체 평균보다 더 길다는 점이다. 1인 가구 분기 평균 근무시간은 9.48시간으로, 시민 전체 평균 9.31시간보다 긴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1인 취약가구는 분기 평균 근무시간이 6.2시간으로 짧게 조사됐다. 이들은 전체 1인 가구의 86.9%를 차지했다.

재단은 “많은 규모의 1인 가구가 소득 수준의 측면에서 취약한 상황에 놓일 수 있으며, 사회적 안전망 및 소득보전, 세금 혜택 등의 정책적 대응의 고민이 요구되는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근무시간이 평균보다 낮은 것은 비정규직이거나 일자리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1인 취약가구 중 상당수는 고령으로 인한 경제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상황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인 취약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 취약성 발생 유형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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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인 가구 추이. 서울시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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