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 효령 주민들 “석산 개발 사업 확장·연장 절대 안 돼”

대구 군위 효령 주민들 “석산 개발 사업 확장·연장 절대 안 돼”

김상화 기자
입력 2024-12-03 13:56
수정 2024-12-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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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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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위군 효령면 주민 40여명은 3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효령 매곡리 대규모 채석단지 사업 확장·재연장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군위 효령면 채석단지 주민반대추진위원회 제공
대구 군위군 효령면 주민 40여명은 3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효령 매곡리 대규모 채석단지 사업 확장·재연장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군위 효령면 채석단지 주민반대추진위원회 제공


대구 군위군 효령면의 석산 개발업체가 대규모 채석단지 사업 변경(확장 및 기간 재연장)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여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채석단지 인근 군위 효령면 매곡 1·2리, 고곡 1·2리, 마시 2리 주민과 ‘군위 효령 채석단지 주민반대추진위원회’ 회원 등 40여명은 3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35년간 계속되는 군위 채석단지로 인해 주민의 건강권을 크게 해칠 뿐만 아니라 국립공원 팔공산 자락의 아름다운 고향 산하에 재앙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면서 “채석단지 사업 연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만약 석산개발 업체의 계획대로 2059년까지 31년간 사업이 연장될 경우 인근 마을 생존권을 송두리 채 짓밟는 살인행위”라고 주장했다.

주민반대추진위는 이날 산림청을 방문, 주민 860여명의 반대 서명부와 450여명의 주민의견서를 전달하고 채석단지 사업 확장 및 재연장을 불허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집단 반발은 석산개발업체인 B산업이 지난해 12월부터 군위 효령면 매곡리 산 137 일대에 대구·경북 최대 규모 파쇄공장 등이 있는 기존 채석단지 43만 854㎡를 87만 106㎡ 규모로 약 2배 늘리고 개발 기한도 2028년에서 2059년까지 3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대구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해 채석단지 연장 허가 반대서명 및 진정서를 전달했다. 또 효령면 이장협의회와 새마을지회, 노인회, 생활개선회, 농업경영인회 등 지역 20개의 사회단체는 채석단지 사업 연장 저지를 위한 모임을 가진 뒤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해 왔다. 주민들은 대규모 채석단지로 인한 발파 소음과 진동, 돌가루 먼지, 사고위험 등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성엽 주민반대추진위원장은 “우리는 생존권을 지키고 고향의 자연환경을 자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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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채석단지 지정은 산지관리법에 따라 서류검토와 현지조사, 관계기관 협의,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면적 30만㎡ 이상은 산림청장, 20만∼30만㎡ 도지사가 허가하며 해당 지자체는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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