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후 SNS·오픈마켓서 위조 상품 기승…“34% 늘었다”

티메프 사태 후 SNS·오픈마켓서 위조 상품 기승…“34% 늘었다”

하승연 기자
입력 2024-09-09 09:42
수정 2024-09-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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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사무실 앞에 모인 피해자들
티몬 사무실 앞에 모인 피해자들 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티몬 사무실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파산이나 회생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라고 밝히며 정부가 내놓은 지원책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24.8.13 연합뉴스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이후 다른 오픈마켓과 소셜미디어(SNS)에서 위조 상품 탐지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가 공론화된 지난 7월 중순을 기점으로 한 달간 위조 상품 탐지 규모를 비교해보니 위메프는 36%, 티몬은 39%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티몬과 위메프를 제외한 다른 국내 대형 오픈마켓들은 위조 상품 탐지 건수가 34%가량 늘었고 국내 주요 SNS와 명품 플랫들의 경우 각각 32%, 26% 정도 증가했다.

이에 대해 마크비전은 소비자들의 회원 탈퇴, 플랫폼 갈아타기 등을 통해 티몬과 위메프를 이용하는 구매 고객이 줄어들자 위조 상품 판매자들이 판매처를 변경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티메프 사태가 발생하자 위조 상품 판매자들은 판매 중단이 아닌 판로 변경에 나서며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며 “위조 상품 유통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품 단위의 모니터링은 물론 판매자를 분석하고 유통 경로를 파악해 제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 및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대책을 논의한다.

협의회에는 당에서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윤한홍 의원과 여당 간사인 강민국 의원, 정무위 소속 강명구 의원이, 정부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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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현행법상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에서 소비자 권익 보호가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소비자 단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관련 문제를 규율하기 위한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 등 입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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