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려보니 내가 CPR 하고 있더라”… 시민 구한 서울시 공무원

“정신 차려보니 내가 CPR 하고 있더라”… 시민 구한 서울시 공무원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4-08-29 15:32
수정 2024-08-29 15: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한석 재난안전실 주무관
구일역서 ‘쿵’ 40대남 의식불명
“잘못되면 평생 아플 것 같아”
흉부압박 끝에 의식 회복시켜
재난안전실, 전직원에 응급처치 교육

‘구일역/인천방향 3-4/남자 쓰러짐/의식무 호흡??/심폐소생술(CPR)로 호흡 돌아왔다 함.’

평소 서울시 재난안전실 재난상황관리과에서 119에 접수된 신고를 모니터링하는 일을 하는 최한석(35) 주무관은 지난 23일 이런 신고의 ‘주인공’이 됐다. 퇴근길 쓰러진 시민에게 CPR을 실시해,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의식을 차리게 했기 때문이다.

29일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만난 최 주무관은 사고 당시 회식을 마친 뒤 재난안전실 동료 정익종(35) 주무관과 1호선을 타고 부천 집으로 가는 중이었다. 그는 “구일역에서 출입문이 열렸는데 ‘쿵’소리가 나고, 사람들 비명 소리가 들려서 가 봤다”며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얼굴을 바닥에 대고 쓰러져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 주무관과 함께 남성을 바로 눕힌 뒤 호흡을 확인했더니 숨을 안 쉬고 있었고, 목에 손을 대 보니 맥박도 안 느껴져 흉부 압박을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 주무관이 CPR을 실시하는 동안 정 주무관은 119에 신고를 했다. 최 주무관은 “사실 정신을 차려 보니 내가 CPR을 하고 있었고, 그제서야 ‘이 분이 끝내 잘못되면 이 일이 평생 아픔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가 필사적으로 CPR을 한 지 약 1분이 지나자, 남성은 손가락을 조금씩 움직이며 의식을 되찾았다. 최 주무관은 “CPR을 하는데 갑자기 남성의 옷이 젖을 정도로 몸에서 땀이 쫙 나더니 곧 의식이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이미지 확대
최한석 주무관
최한석 주무관 지난 23일 지하철 1호선 구일역에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해 낸 최한석 서울시 재난안전실 주무관이 29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김민석 기자


최 주무관이 신속하게 CPR를 실시한 덕에 시민은 깨어난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 최 주무관은 “CPR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는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며 “다만 지난 6월 응급처치 교육을 받으며 몸이 기억할 정도로 충분히 연습할 수 있었던 덕분에 시민을 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청년의 보수 선택, 듣기 좋은 이유만은 아니었다”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2선거구)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청년당원들이 결성한 봉사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세대의 정치 인식과 지역사회 참여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보수 정당을 지지하게 된 배경과 지역사회 참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지방정치의 역할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학업과 취업, 주거 문제로 거주지를 자주 옮기다 보니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지역 행사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고, 청년층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치 참여와 관련해서는 선거나 공천에 앞서 지역에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생활 현안을 경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청년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당사자가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는 참여 통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윤 의원은 “청년들이 정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수의 가치를 일방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청년들이 실제 생활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먼저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수혁 의원은 제12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청년의 보수 선택, 듣기 좋은 이유만은 아니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직원들에게 순번을 정해 동작구에 있는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재난체험교육과 응급처치교육을 모두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2일 상반기 교육이 끝났고, 다음 달 3일부터 전입직원 67명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