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 “직원 감전사 사과하고 원인 밝혀라”

서울교통공사 노조 “직원 감전사 사과하고 원인 밝혀라”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24-06-17 15:33
수정 2024-06-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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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17일 서울시청 앞에서 지난 9일 3호선 연신내역 전기실에서 직원이 작업 중 감전돼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와 공사의 사과와 엄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17일 서울시청 앞에서 지난 9일 3호선 연신내역 전기실에서 직원이 작업 중 감전돼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와 공사의 사과와 엄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3호선 연신내역 전기실에서 직원이 작업 중 감전돼 사망한 가운데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서울시와 공사의 진심 어린 사과와 엄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촉구한다”고 17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고를 산업재해와 중대재해로 규정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공사 측은 노조가 요구한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문, 사과가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노조는 “일하다 다치고 병들고 죽는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공사 직원 A(53)씨는 지난 9일 새벽 1시 36분쯤 은평구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의 지하 1층 전기실에서 배전반의 케이블 구분 색상표시 정비 작업을 하다가 감전 사고로 숨졌다. 노조는 1차 조사 결과 A씨가 스티커를 붙여 색상 표시를 하는 작업을 혼자 하던 중, 전기가 공급된 또 다른 케이블 단자에 닿아 감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A씨를 포함한 3명이 연신내역 전기실에서 작업하고 있었으며 2인 1조로 안전 상태를 서로 확인하며 함께 근무해야 하지만 작업량 과다로 A씨 혼자 해당 작업을 했다고 보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지하철 역사 전기실 배전반 내의 케이블에 스티커를 새로 붙이는 등 색상 표시 정비 작업을 하라는 지시는 지난달 내려왔다. 일상적 점검과 안전 강화 조치에 따른 특별 점검에 이 업무가 더해지고 수행 시간도 오전 1시 30분부터 4시 30분 사이로 한정돼 2인 1조 근무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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