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300건 육박…최대 간척지 새만금 보유한 서해안권 대책은?

지진피해 300건 육박…최대 간척지 새만금 보유한 서해안권 대책은?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4-06-13 14:11
수정 2024-06-13 14: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전북 부안 지진. 서울시문 DB
전북 부안 지진. 서울시문 DB
전북 부안에서 지난 12일에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전북 부안군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관계기관에 긴급 복구 지원 등을 지시했다. 그러나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전북 부안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국내 최대 간척지 새만금을 포함한 서해안권 단층 조사와 지진 대응체계 전면 재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시설물 피해 신고는 모두 277건이 접수됐다. 전날 밤 집계(159건)보다 100건 넘게 늘었다. 지진이 발생한 부안군에서 가장 많은 239건이 신고됐다. 피해는 창고 벽체 균열, 유리창·화장실 타일 균열·깨짐, 담장 기울어짐, 지하주차장 바닥 들뜸 등이다. 또 국가유산인 내소사의 석축 담장 일부가 무너졌고 개암사 내 석가여래삼존불좌상의 머리장식 일부가 파손됐다. 전라좌수영 영화세트장의 기와와 담장도 떨어지는 피해가 났다.
이미지 확대
이상민 장관 전북 부안군 지진 피해현장 방문
이상민 장관 전북 부안군 지진 피해현장 방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전북 부안군 계화면 지진 피해주택을 찾아 복구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지원사항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4.6.13 (행안부 대변인실 제공)
이와 관련해 이상민 장관은 이날 오전 피해가 발생한 부안군을 찾아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권익현 부안군수로부터 피해 현황과 조치 사항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피해 주민들을 만났다. 이어 전북도와 부안군 등 관계기관에 지진 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를 빠르게 마무리해 줄 것과 주민들의 재난 심리 회복에 신속히 나설 것을 당부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 장관에게 피해시설에 대한 장비 활용과 신속한 응급 복구 및 재난 피해자 구호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 5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지진 피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정확한 피해 규모가 나오는대로 중앙 부처와 함께 지원 범위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피해규모 산출은 각 시·군이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피해 현황을 입력하면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이 합동으로 현장 실사를 진행해 결정한다. 피해 시·군의 재정 자립도, 낙후도 등에 따라 지원이 달라지는 만큼 현재로선 피해액 산출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이번 부안 지진이 정부의 지진 대응 정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2016년 9월 12일 발생한 경주지진 이후 정부가 전국적인 단층 조사에 착수했지만, 전북은 예외였다.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로 분류된 탓에 한반도 단층 조사에서 뒷순위로 밀린 것이다. 또 전북도가 지난 2018년에 도내 주요 단층대를 자체 조사한 결과에서도 부안 지역은 지진 위험이 낮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전북도는 북동방향으로 발달한 지역 4개의 주요단층(함열, 전주, 정읍, 광주단층)을 문헌과 기존 연구자료를 토대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전주·광주에서만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부안의 함열단층은 활성화된 단층일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미지 확대
전북 내 주요 단층. ‘전라북도 지진환경 분석 및 대응 방안’ 용역 보고서
전북 내 주요 단층. ‘전라북도 지진환경 분석 및 대응 방안’ 용역 보고서
이미지 확대
함열 단층. ‘전라북도 지진환경 분석 및 대응 방안’ 용역 보고서
함열 단층. ‘전라북도 지진환경 분석 및 대응 방안’ 용역 보고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의 지진 예방 관리도 미흡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자료’를 보면 국내 건축물 내진 설계율은 지난해 6월 기준 16.40% 불과했고 전북은 이보다 못 미친 13.6%에 그쳤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부안지역은 전북에서도 가장 낮은 8.2%만 내진설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호남권 단층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고, 내진설계 의무 대상 소급 범위 확대 등 철저한 대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국내 최대 간척지인 새만금의 안전성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thumbnail -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오창환 전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 명예교수는 “포항 지진만 보더라도 경주 지진보다 지진 규모가 작았지만, 지반이 약한 탓에 피해는 5배 정도 더 컸다”며 “지반이 약한 곳일 경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지진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늘려서라도 내진 보강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척지인 새만금은 지진에 더 취약할 수 있어 다시 한번 안정성을 면밀하게 조사해 근원적인 문제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