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 줘요” 40대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

“결혼해 줘요” 40대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4-03-12 16:06
수정 2024-03-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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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인연 놓치고 싶지 않아”···승낙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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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수 광양시의원
박철수 광양시의원
전남 광양시의회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여성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광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박철수(47) 의원이 시정 질문을 마치고 “본회의장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돼 죄송하다”고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며 광양시 소속의 한 여성 공무원(43)의 이름을 부르며 결혼해달라고 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청내 방송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전달됐다. 곧바로 꽃다발을 들고 사무실로 찾아간 박 의원은 공무원에게 결혼을 청하고 승낙을 받았다. 청혼을 받은 공무원은 “깜짝 놀랐고 멋진 남자를 너무 늦게 만났다”며 흔쾌히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례적인 프러포즈에 대해 공무원들은 “신선한 충격이다. 호기롭다”며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보냈다. 이들은 지인 소개로 2개월 전부터 교제를 해왔다.

하지만 공식 자리인 본회의장에서 한 이같은 모습에 시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의회 내부에서도 “명백한 잘못이다”며 “도가 지나쳤다”는 얘기들이 거론됐다.

박 의원은 “본회의장에서는 사적인 발언을 하면 안 되는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이렇게라도 제 마음을 알리고 싶은 간절함에 고백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늦은 나이에 인연을 만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만큼 절실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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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는 해당 본회의를 모두 영상으로 촬영했지만, 박 의원의 프러포즈는 ‘사적인 내용’이라며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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