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형마트 노동자 “의무휴업 평일 전환 중단해야”

부산 대형마트 노동자 “의무휴업 평일 전환 중단해야”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4-03-08 14:09
수정 2024-03-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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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일요일 의무휴업 사수 마트노동자 300인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오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일요일 의무휴업 사수 마트노동자 300인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와 지역 16개 자치 구·군이 현재 둘째, 넷째 일요일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려고 하면서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주말 휴식권이 침해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마트산업노조 부산본부 조합원들은 8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꾸면 침체한 경제가 살아날 것처럼 말하는 것은 기만”이라며 “대구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뒤로 유통 소매업 상당수가 폐업하거나 업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부산시와 16개 기초자치단체는 지역 상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평일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구와 사하구, 강서구, 연제구, 수영구 등 5개 구는 오는 5월 중, 나머지 11개 구·군은 오는 7월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2020년부터 지난 2월까지 대형마트 6곳이 폐점한 상황이다. 하지만 노조는 대형마트 6곳이 폐점한 것은 매출 부진 때문만이 아니라 영업 실적이 좋지만, 현금 마련을 위해 매각한 경우도 있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의무휴업을 평일로 변경하면 대형마트 직영 노동자, 협력·입점업체 노동자 대부분이 일요일 휴식을 포기해야 한다. 관련법은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려면 이해 당사자와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정하고 있는데, 이해당사자 중 하나인 마트 노동자의 의견은 묻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 노동자 위원을 선임하고 현행 의무 휴업일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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