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무등일보 기자 ‘광산의 내일을 기록한다’ 책펴내

이성호 무등일보 기자 ‘광산의 내일을 기록한다’ 책펴내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3-11-14 15:24
수정 2023-11-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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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곳곳 현장을 기록,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현장 뛰는 기자가 자신의 기사를 모아 책으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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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광산구 지역 담당 이성호 기자.
무등일보 광산구 지역 담당 이성호 기자.
현장을 뛰는 기자가 자신의 기사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

무등일보 광산구 지역 담당 이성호 기자다.

그는 자신이 지난 9년 동안 광산구 현장 곳곳을 누비며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기사를 한데 모아 ‘광산의 내일을 기록한다’(나무와달 刊)를 펴냈다.

이 기자의 일상은 단순하다. 현관 앞에 놓인 신문을 만지고 기사를 읽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사라져가는 종이신문을 읽는 일이 얼핏 시대를 거스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에게 낡은 종이신문의 눅눅한 냄새가 그냥 좋다.

이 기자는 자신이 직접 쓴 기사, 즉 광산구의 행정, 기관, 동네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9가지 장으로 나눠 책으로 엮었다.

첫 장에는 올해 탐사 보도를 모았다. 그는 마을버스가 끊겨 광주 외딴 곳에서 사는 주민들의 불편을 시작으로 달빛철도 호남 출발역 ‘송정역’, 광산구보건소, 철거 인조잔디 재사용, 광산구 배구협회장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보도했다.

기사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마을버스가 멈춘 후 현지 주민들의 어려움부터 안전을 등한시한 철거 인조잔디 문제, 구청 보건소와 배구협회 등 광산구 기관들의 내부 문제와 비리 등 다양하다.

특히 단순 보도에 그치지 않고 문제점이 무엇이고 무엇이 대안인지 제시했다. 무엇보다 깔끔한 취재력이 돋보인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사이에 쓴 광산구 폐기물처리업체의 반복된 위법행위와 지역 주요 현안이었던 ‘장록습지…보존이냐 개발이냐 논란’ 기사가 눈에 띈다.

이 기자는 광산구 경제와 인구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 돈벌이에 눈 먼 광산구시설공단 직원들, 광산구의회 청사 리모델링 혈세 낭비 논란 등 많은 기사를 보도해 지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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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의 내일을 기록한다’ 이성호 지음.
‘광산의 내일을 기록한다’ 이성호 지음.
그는 지난 10개월 동안 출간 작업에 매달렸다.

원고를 정리하며 미국 보스턴 글로브 신문의 ‘스포트라이트 팀’이라는 탐사 보도 기자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떠올렸다.

그는 무엇보다 탐사 보도를 위해 어렵고 고된 시간을 보냈지만 지역사회를 올곧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가장 효율적으로 사회를 개혁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견뎌냈다.

이 기자는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탓한다’는 속담을 주문처럼 외우면서 지낸다고 했다. 또 권력과 권위가 아닌 원칙과 신뢰로 기자활동을 하는 지 늘 반문하고 반성한다면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눅눅한 신문의 묘한 향기를 맡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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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이성호 기자는 “언론은 소금과 같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를 올곧은 방향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원칙을 지키고 독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기자로 취재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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