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명분 없는 지하철 파업엔 타협 없이 원칙 대응”

서울시 “명분 없는 지하철 파업엔 타협 없이 원칙 대응”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3-11-09 18:18
수정 2023-11-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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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경고 파업 돌입한 교통공사 노조에 유감 표명
“엄청난 시민 불편·불안 초래하는 파업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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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틀간 경고 파업을 예고한 9일 1호선 서울역 내부에 운행 조정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틀간 경고 파업을 예고한 9일 1호선 서울역 내부에 운행 조정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시는 9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시민 불편을 담보로 노조 측의 불만을 드러내는 파업에는 타협 없이 원칙 대응하겠다”며 “이번 기회에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악습을 뿌리 뽑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밝혔다.

시는 이어 노조가 공사의 경영 혁신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 계획이 노조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강제적인 구조 조정 계획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는 “공사가 추진하는 경영 효율화는 시민 안전이나 공사의 핵심 업무와 관련성이 낮은 인력을 자회사 등에 위탁하고 퇴직자가 있으면 채용하지 않고 정원을 자연 조정하는 방식”이라면서 “2026년까지 목욕탕 관리사, 식당 조리원, 이발사 등 후생 지원 인력을 위탁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지난 8일 열린 노사 협상 당시 “공사 측이 노사 간 협의를 거쳐 필요한 안전 인력을 채용하기로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대규모 인력 채용을 요구하며 공사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유감을 표했다.

시는 공사 양대 노조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 삼았다. 지난 9월 22일 발표한 서울시 감사 결과 노조원 311명이 근로시간 면제 제도를 이용해 출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는 “노조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 현장 근무 인력 부족 사태까지 초래했다”고 비판하며 “이에 대한 자정 노력 없이 경영 혁신 거부, 대규모 인력 채용 등을 요구하며 엄청난 시민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는 파업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전날 연합교섭단과 사측의 최종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민주노총 소속 노조는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연합교섭단의 한 축인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파업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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