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반딧불이’를 살려라

천연기념물 ‘반딧불이’를 살려라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3-10-26 13:24
수정 2023-10-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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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애반딧불이 유충 1만 마리 방사
경기 남양주시, 반딧불이 인공 사육 성공
전북 무주군, ‘반딧불이 국제환경심포지엄’ 개최
광주 남구,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 조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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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북 영양군 공무원 등이 영양읍 삼지수변공원에서 애반딧불이 유충을 방사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지난 24일 경북 영양군 공무원 등이 영양읍 삼지수변공원에서 애반딧불이 유충을 방사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지방자치단체들이 사라져 가는 빈딧불이(일명 개똥벌레) 살리기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깨끗한 지역 이미지 제고와 반딧불이를 관광 및 특화 자원으로 육성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반딧불이는 청정지역에 사는 대표적인 곤충인데 산업화와 환경오염으로 서식지가 훼손돼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경북 영양군은 지난 24일 영양읍 삼지수변공원에 애반딧불이 유충 1만 마리를 방사했다고 26일 밝혔다. 반딧불이 복원사업의 하나로, 군은 반딧불이 출현 지역을 중심으로 해마다 유충을 방사해 개체 수를 늘리고 있다.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일대 ‘영양 밤하늘·반딧불이공원’은 2015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제밤하늘협회에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다. 반딧불이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군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인 영양을 반딧불이의 천국으로 만들어 관광자원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7월 수동면 물맑음수목원에서 반딧불이 인공 사육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주로 관찰되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등 3종 가운데 애반딧불이가 바로 그 것. 이에 따라 시는 본격적으로 반딧불이를 대량 사육하기로 했으며 자연 적응과정을 거쳐 생태공원에 방사할 계획이다.

전북 무주군은 지난 7월 초까지 무주읍과 설천면 등 지역 10여개 읍면 지역을 순회하며 반딧불이 출현 개체를 육안 조사했다. 청정환경 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를 보호 육성하고 연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어 지난달 한국, 일본, 태국, 대만의 반딧불이 전문가들과 환경 관련 단체 회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반딧불이 국제환경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밖에 광주 남구(의회)가 올들어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 조례’를 제정한 것을 비롯해 경남 김해시, 충남 아산시, 전북 고창군 등이 반딧불이 살리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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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는 전 세계적으로 2100여종에 이르지만 국내에는 북방반딧불이, 꽃반딧불이 등 5종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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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탐사 장면. 무주군 제공
반딧불이 탐사 장면. 무주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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