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병원 분원 축소 절대 불가…시민단체 삭발

경찰병원 분원 축소 절대 불가…시민단체 삭발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3-10-23 15:40
수정 2023-10-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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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경찰병원 건립 예타 면제 해야
시민단체, 예타면제 촉구 삭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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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원 건립 아산시 범시민 추진협의회’ 회원들이 23일 충남도청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추진협 제공
경찰병원 건립 아산시 범시민 추진협의회’ 회원들이 23일 충남도청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추진협 제공
충남 아산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국립경찰병원 아산분원 건립’ 사업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삭발까지 하며 ‘규모 축소 절대 반대와 예타면제’를 촉구했다.

아산지역 주민자치회 등 시민사회단체 50여 개로 구성됐다고 밝힌 ‘경찰병원 건립 범시민 추진협의회’는 23일 도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찰병원 건립의 예타 면제를 촉구했다.

아산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아산시 초사동 일대에 추진 중인 경찰병원 분원은 총면적 8만 1118㎡ 규모로 건강증진센터와 응급의학센터, 23개 진료과목의 재난 전문종합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그러나 협의회는 경찰병원 건립이 아산으로 확정 후 건립 검토 과정에서 병상 규모가 기재부 예타 제도 적용 시 애초 550병상에서 300병상 이하로 축소를 우려하고 있다.

이날 200여명의 추진협 회원들은 ‘경찰복지법 즉각 개정’과 ‘경찰병원 예타 즉시 면제’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과 현수막을 내걸고 국회에 발의된 ‘경찰공무원 보건 안전 및 복지 기본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홍성학 추진협 공동회장을 비롯해 추진위원, 여성 위원 등 10여명은 자발적으로 삭발식에 참여해 경찰병원 예타면제 의지를 보였다.

홍성학 공동회장은 “국립경찰병원이 중부권 거점 재난 전문병원 역할을 하려면 550병상 규모의 원안대로 설립돼야 하고 이를 위해 예타면제는 필수 사항”이라며 “김태흠 충남지사의 지역 최우선 현안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협은 오는 11월 10일까지 경찰병원 예타면제 촉구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경찰청의 예타면제 신청 시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산시 역시 추진협과 함께 예타면제 촉구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오는 26일에서 29일까지 온양관광호텔에서 개최되는 온천산업박람회에도 부스를 마련해 예타면제 여론전에 나설 계획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2027년까지 수도권에는 500병상 이상 민간대학병원 신설계획이 9개나 이르지만, 충남은 하나도 없다”며 “시민들도 가덕도 신공항이나 용인 국가산단은 예타가 면제되고 국립경찰병원은 안된다는 건 불합리하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기 지역에 병상이 없어 울산까지 헬기로 이송해 분만한 시민이 있었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라며 “550병상 규모 경찰병원 건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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