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키즈’ 발달검사 해보니…38%가 ‘주의·위험군’

서울 ‘코로나키즈’ 발달검사 해보니…38%가 ‘주의·위험군’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3-09-18 15:38
수정 2023-09-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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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개소한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에서 오세훈(오른쪽 세번째) 서울시장이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 6월 개소한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에서 오세훈(오른쪽 세번째) 서울시장이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 6월 문을 연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발달검사를 진행한 결과 38%가 주의·위험군으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6월 8일 문을 열었다. 스마트폰 사용과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언어 등 영유아 발달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무료 발달검사를 통해 건강한 발달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조기 개입을 통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적기인 18~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100일 동안 1500명에 가까운 영유아가 센터에서 무료 발달검사를 받았다. 센터의 전문 상담사가 어린이집 등 164개 시설을 찾아가 재원아동 1272명에게 발달검사를 실시했다.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아동을 비롯해서 온라인으로 발달검사를 받은 영유아는 199명이었다.

검사는 전문 상담사가 신청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재원아동을 대상으로 발달검사를 진행하는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검사’와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아동을 비롯해 개인이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온라인 발달검사’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검사 결과, 관찰이 필요한 아동(주의군)은 245명(30%), 도움이 필요한 아동(위험군)은 67명(8%)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16명(62%)은 정상군이었다.

시는 무료 발달검사에 그치지 않고,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우선, 검사 결과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오는 위험군 아동은 센터에서 무료로 심화평가를 지원한다.

관찰이 필요한 주의군 아동은 아이와 양육자의 애착과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해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운동과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의군 아동의 경우 6개월 후 발달검사를 재실시해서 발달상태를 추적관찰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는 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나온 영유아가 치료와 검사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발달상담센터와 치료기관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해 협약기관을 모집 중이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발달검사에 대해 양육자의 96%, 보육교직원의 95%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응답하고,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타났다.

영유아 발달검사는 서울시보육포털 누리집에서 무료 온라인 발달검사를 신청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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