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결국 역사 속으로…8월 31일 진료종료

서울백병원 결국 역사 속으로…8월 31일 진료종료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7-07 18:01
수정 2023-07-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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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위한 불가피한 선택…부지 매각 통한 수익창출 목적 아냐”
노조·교수·동문 등 반발…“독단적 폐원 결정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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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영난으로 폐원 수순을 밟게 된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의 모습. 연합뉴스
6일 경영난으로 폐원 수순을 밟게 된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의 모습. 연합뉴스
82년 역사의 서울백병원이 결국 8월 말로 환자 진료를 종료한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각 부속병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8월 31일까지 외래, 응급실, 입원 등 모든 환자 진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병원 측은 원내 공지와 전화, 문자를 이용해 외래 및 입원, 예약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종료일과 함께 진료 및 각종 서류발급 관련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입원 중인 환자의 타 병원 전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수련 중인 인턴들은 형제 백병원 또는 타 병원으로의 이동 수련을 적극 지원해 수련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사업체 검진, 임상 연구 등 진행 중인 사업도 다른 백병원으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 외에도 상계·일산·부산·해운대백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백병원은 백인제 선생이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것이 시초다.

앞서 인제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20년간 1745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 등을 이유로 폐원을 결정했다.

인제학원 측은 “어떠한 형태로든 의료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경영컨설팅을 받았고, 종합병원 유지, 전문병원 전환, 검진센터 및 외래센터 운영, 요양병원 및 요양거주시설 등 모든 대안을 분석하고 논의했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날 병원은 보도자료에서 도심공동화와 주변 대형병원 출현 등 탓에 “중증환자나 수술보다는 경증환자 위주의 진료가 대부분으로, 이미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3∼5월의 평균 병상가동률은 66.2%, 일평균 수술 건수는 9건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백병원의 폐원 결정 직전인 지난달 20일 병원 부지를 의료시설로만 쓸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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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입구에서 서울백병원 직원과 노조원들이 폐원안 의결에 반대하며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23.6.20 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입구에서 서울백병원 직원과 노조원들이 폐원안 의결에 반대하며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23.6.20 연합뉴스
이와 관련 이날 병원 측은 “서울백병원의 폐원은 전체 의료원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 부지매각을 통한 수익 창출이 폐원의 목적이 아니다”라며 “현재 부지와 관련하여 그 어떤 논의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폐원 절차가 마무리되면 별도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며 “또한 어떠한 형태로 운영하게 되든 그로부터 창출되는 재원은 전부 형제 백병원에 재투자해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더 좋은 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병원 구성원들의 고용 유지를 위한 후속 조치도 진행한다며, 형제 백병원의 경영 상황을 감안해 전보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백병원의 폐원 방침에 노조와 교수, 동문 등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김동민 보건의료노조 서울백병원지부장은 병원 측이 노조와의 합의 없이 진료 종료 시점을 결정했다며 “다른 백병원 노조 지부장들과 모여 긴급회의 중이다.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 전체의원 워크숍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이상훈)은 지난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서울시수안보연수원에서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를 주제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체 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6년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서울시정 전반에 걸친 철저한 점검과 실질적인 대응책을 도출하고, 지방의회의 의정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목표를 ‘오세훈표 정책의 실체 규명과 민생 회복’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3대 전략목표로 ▲정책과 예산으로 공공성 회복 ▲민생과 복지로 시민일상 회복 ▲평가와 개혁으로 변화하는 서울을 제시했다. 이상훈 대표의원은 기조발제에서 상임위원회별 핵심 과제 설정과 책임의원제 도입 및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행정사무감사 주요 성과를 시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언론 소통 전략을 다뤘다. 이어 진행된 ‘상임위원회 분임토론’에서는 정책조정위원회가 선제적으로 발굴한 상임위별 핵심 현안을 바탕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의원들은 사안별 주요 쟁점을 세부적으로 면밀히 파악하고 주제별 책임의원을 배정하는 등 행정사무감사의 실질적인 성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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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백병원 동문들도 성명을 내고 “인제학원 이사회의 독단적인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에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폐원 의결을 철회하고 서울백병원이 의료와 의학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발전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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