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의대 지역인재 전형 40% 이상 확대 추진”

복지장관 “의대 지역인재 전형 40% 이상 확대 추진”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3-06-16 16:09
수정 2023-06-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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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소아·응급·비대면 진료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소아·응급·비대면 진료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6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지역 간, 과목 간 의료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이를 완화하고자 학생을 선발할 때 지역 인재 전형을 확대하려고 한다.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지역 고교 졸업생을 40% 이상 선발하도록 의무화했는데, 이 비율을 높여볼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의의 지방 수련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겠다”며 “지금 전공의가 비수도권에 가는 비율이 40%정도 되는데, 이를 50대 50으로 맞추고, 전문의들이 필수 의료 과목과 지역에서 더 많이 일하며 정주할 수 있도록 수가(의료 행위에 대한 대가) 체계는 물론 여러 인센티브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대 정원 확대가 필수의료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특히 “진료를 많이 할 수록 돈을 더 많이 가져가는 구조로는 의료 수요 자체가 줄고 있는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면서 “다른 보상 방안도 같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응급실 뺑뺑이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경증 환자로 인한 응급실 과밀화, 수술 가능 의사와 병상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전국 6개 권역별로 지역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중증 응급 환자에 응급실 (우선)배정 권한을 부여하고, 119 구조대가 일일이 전화하지 않더라도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실시간 정보를 제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실 이용 환자의 50% 이상이 걸어들어올 수 있는 경증 환자”라며 “이런 분들이 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거나 필요하다면 법제화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조 장관은 “(대한의사협회와) 필수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큰 틀에서의 공감대를 이뤘다”며 “구체적인 사항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의대 증원 방식에 대해서는 “현재 40개 의과대학이 있는데 17개가 한 해 50명 미만이라 어느 정도 규모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지역의대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어서 여론을 수렴해 교육부와 잘 협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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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이어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에 소아 응급환자 진료 실적을 반영하겠다”면서 “소아에 특화한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도 현재 전국에 10곳인데, 17개 광역 단위로 하나씩은 있도록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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