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정치적 편파 논란 사과”…임직원 정치활동 금지

TBS “정치적 편파 논란 사과”…임직원 정치활동 금지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3-06-12 16:25
수정 2023-06-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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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안 발표…5년 안으로 정원 2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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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익 TBS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라디오 공개홀에서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TBS 제공
정태익 TBS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라디오 공개홀에서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TBS 제공
교통방송(TBS)이 1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빚어진 편향성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임직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정태익 TBS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라디오 공개홀에서 “정치적 편파 논란으로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훼손하며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며 고개를 숙였다.

TBS가 내놓은 혁신안에 따르면 ‘행동강령’ 개정을 통해 임직원의 부당한 정치활동을 금지한다. 개인의 정치활동이 기관의 정치활동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방송출연제한 심의위원회’를 신설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방송인·정치인 등의 출연을 제한했다. 이를 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51건의 법정제재를 받은 김어준씨의 복귀를 차단하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출퇴근 시간대 라디오 프로그램은 예능·정보 프로그램으로 개편된다. 고민석 라디오제작본부장은 “(지금은) 시사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도 내놨다. 앞으로 5년 안으로 정원의 20%를 감축하는 게 골자다. 대표이사 및 부서장의 업무추진비를 전액 삭감하고 간부 직원의 연봉 약 4%를 반납하기로 했다. 또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전 직원의 연장근로를 제한한다. 정 대표이사는 “이런 조치로 절감할 수 있는 예산이 30억~40억원”이라고 했다.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이번 혁신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관건은 ‘편향성 논란’으로 끊긴 돈줄이 다시 마련될지 여부다. TBS는 전체 예산의 70%를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TBS 재정 지원 73억원을 반영했다. 이번 혁신안을 계기로 추경안이 서울시의회 문턱을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국민의힘이 다수를 차지하는 시의회는 내년부터 TBS에 대한 시의 예산 지원을 아예 끊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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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평범하다, 새롭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면서도 “구성원의 의지는 어떤 시기보다 강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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