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 등 16개大 “입시 부담 완화 노력 미흡” 지원금 깎였다

서울대·고려대 등 16개大 “입시 부담 완화 노력 미흡” 지원금 깎였다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3-05-17 12:58
수정 2023-05-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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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부담 완화·고교교육 연계성 평가
“문과 침공 대책 관련 감점받은 대학 있어”
정부 지원금 20% 삭감…총 91곳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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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된 고교 수학 참고서.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된 고교 수학 참고서. 연합뉴스
서울대와 고려대 등 16개 대학이 입시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아 정부 지원금이 삭감됐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연차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 교육과정을 반영해 대입전형을 설계하고 평가역량을 강화해 대입 공정성을 높인 대학에 정부가 3년간 재정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작년에 선정된 대학의 2024~2025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을 점검했다. 수험생 부담을 줄이고 고교 교육과정 연계 강화를 위해 노력한 91개 대학에 2025년 2월까지 575억원을 지원한다.

평가 결과 91개 대학 가운데 숙명여대·인하대·차의과대 등 17곳은 ‘우수’, 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 등 58곳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고려대·서강대·서울대 등 16곳은 ‘미흡’으로 분류됐다.

미흡으로 분류된 대학은 사업비 20%가 삭감되고 사업관리기관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하는 추가 컨설팅에 참여하게 된다. 내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지원 대상에서 탈락할 수 있다. 대학 1곳당 연간 평균 사업비가 7억 5000만원인 ‘유형Ⅰ’은 1억 5000만원, 연 평균 3억원을 받던 ‘유형Ⅱ’는 6000만원 정도 삭감되는 셈이다. 반면 ‘우수’ 대학은 20%의 추가 사업비를 배분받는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연차평가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문·이과 통합 교육 취지에 맞게 전형을 운영하는지 평가하는 지표를 신설했다. 수능 필수 응시과목 폐지나 탐구영역 변환 표준점수 통합 산출 같은 ‘문과 침공’ 대책 마련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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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개별 대학 평가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자연계 수능 필수 응시과목을 유지한 대학 중 감점을 받은 대학이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취지에 맞는 전형과 관련해 감점받은 곳이 모두 ‘미흡’ 대학은 아니고 다른 평가 지표에서 점수를 잘 받아 만회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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