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된 군산 2층버스 매각 결정

애물단지 된 군산 2층버스 매각 결정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3-04-09 14:28
수정 2023-04-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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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효자 기대했지만 혈세만 먹는 하마로 전락

전북 군산시가 관광 효자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2층 버스가 혈세만 먹는 하마로 전락해 매각이 결정됐다.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군도를 달리던 2층 버스는 이용객이 적어 매년 적자 폭이 증가해 1년 가까이 운행이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

9일 군산시에 따르면 고군산 2층 버스는 2018년 2월 1일 도내 최초로 도입된 관광 버스다. 독일에서 생산된 2층 버스는 1대당 4억 5000만 원씩 9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군산시는 고군산 연결도로 개통에 맞춰 섬 주민들의 교통 개선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 버스는 1층에 12석, 2층에 59석과 휠체어 대기공간인 접이식 좌석 2개까지 총 73석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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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이층버스
군산 이층버스 관광 효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군산 이층버스가 혈세만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매각이 결정됐다. 군산시 제공.


그러나 운행 초기 큰 관심을 끌었던 2층 버스는 해를 거듭할수록 이용객이 줄면서 적자 운영을 면치 못했다. 2층 버스가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다른 시내버스와 달리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다보니 유류비와 유지보수비 많이 들어갔다.

도입 이후 하루 이용객이 170여명에 그쳐 수익은 7000만원에 그친 반면 유지비로 3억 8000만원이 소요됐다. 연간 3억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군산시는 수익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감축과 노선 변화를 시도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군산시는 2층 버스를 운행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 매각을 결정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2층 버스 운행에 워낙 많은 예산이 들어가다 보니 활성화 대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 엔진 결함 등 승객 안전 문제도 있어 매각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2층 버스는 처음 기대와 달리 관광 효과가 적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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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2층 버스 운행으로 한 해 수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수요예측을 실패한 사례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비슷한 사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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