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공기관 이전은 우리 지역으로…지자체 갈등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우리 지역으로…지자체 갈등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3-01-31 14:10
수정 2023-01-3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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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혁신도시 지역 단체장들이 2차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을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서 지자체 간에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 단체장들은 혁신도시가 아직도 ‘미완의 도시’ 상태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요구한다. 반면 혁신도시 시즌2를 준비하는 다른 지자체들은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며 상반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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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혁신도시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이 기존 혁신도시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촉구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이 기존 혁신도시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촉구했다.
31일 전국혁신도시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1개 혁신도시 지역 단체장들이 지난 30일 우석대에서 긴급 임시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기존 혁신도시에 배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최근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입지를 새로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즉각적인 반대 입장을 보였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기존 혁신도시는 아직도 제대로 정주 여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은 기존 혁신도시를 완성하는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가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는데 소멸지역이나 원도심으로 2차 공공기관을 이전하면 전국이 다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갈등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장인 희태 완주군수는 “기존 혁신도시는 안착이 안 된 상태여서 보완할 게 너무 많은데 새로운 혁신도시가 생긴다면 두 곳 모두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의회는 이날 공공기관 이전 시 ‘혁신도시 우선 배치’를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 명의로 균형발전위원회 등 관련 정부 부처에 전달했다.

반면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지자체들은 정 반대의 주장을 펴고 있어 갈등이 우려된다.

전북의 경우 익산시에 공공기관 이전을 공약하고 최근 민주당 지도부와 만나 익산 제2혁신도시를 건의하는 등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익산시도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용역을 추진 중이어서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도 보인다.

익산시는 “기존 혁신도시는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상황에서 2차 이전 기관 마저 다시 혁신도시로 가버린다고 하면 인근도시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대해 전북도는 정부안이 나오면 지역별 특성에 맞춰 이전지를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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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이전기관 선정 기준과 입지 원칙 등 기본계획을 확정하기도 전에 지방자치단체 간 물밑 작업이 갈수록 치열해져 자칫 지역갈등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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