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도읍지 고령군을 중심으로 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가능할까

대가야도읍지 고령군을 중심으로 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가능할까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3-01-26 10:43
수정 2023-01-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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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원회 올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
문화재청, 가야고분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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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경북 고령군 지산리 고분군 전경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경북 고령군 지산리 고분군 전경 고령군 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연기됐던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가 올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개최가 확정되면서 경북 고령 대가야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오를지 주목된다.

박지영 문화재청 세계유산정책과 사무관은 26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특별 회의를 열어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제45차 위원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특별 회의에서 새로 의장직을 맡았다.

애초 제45차 위원회는 지난해 6월 19∼30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러시아가 그에 앞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일정이 불확실해졌다.

위원회는 총회에서 선출된 21개 회원국 대표로 이뤄지며, 그동안 매년 6∼7월쯤 회의를 열어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해 왔다. 하지만 제45차 위원회는 약 2년 치의 안건이 있어 준비 기간도 더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46개 국가가 러시아의 회의 개최에 반대했고, 이후 러시아가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예정대로 오는 9월에 위원회가 열리면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오를지도 주목된다.

한국은 올해 회의에서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합천 옥전, 고령 지산동, 고성 송학동,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창녕 교동과 송현동 등 가야 무덤떼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만약 등재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의 16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자연유산을 제외한 문화유산만 놓고 보면 14번째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사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담당하며, 등재 여부는 세계유산위원회가 결정한다. 자문기구 평가 체계는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단계로 이뤄진다.

박 사무관은 “위원회 개최 6주 전에 이코모스의 평가 결과가 공개된다”면서 “결과가 ‘등재’로 나오면 계속 추진하면 되고, ‘반려’ 권고일 경우 국제사회를 적극 설득해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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