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추가 이전 시작도 안 했는데…시군간 동상이몽

공공기관 추가 이전 시작도 안 했는데…시군간 동상이몽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3-01-17 13:52
수정 2023-01-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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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시도 간 경쟁은 물론 지역 내에서도 유치전 심화
14개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이번달 말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우선 이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 채택 예정
전북 익산시 등 제2 혁신도시 지정을 노리는 지자체는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기관 유치 요구

정부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지자체 간 주도권 선점 경쟁도 달아오를 분위기다. 타시도 혁신도시와의 경쟁은 물론 지역 내에서도 공공기관 유치를 놓고 극심한 갈등이 우려된다. 혁신도시가 조성된 14곳의 지자체는 조만간 혁신도시로 공공기관 이전을 촉구하며 단체행동을 예고한 상태다.

1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30일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서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대응 방안 논의가 주목적이다. 해당 단체장들은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우선 이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군 관계자는 “기존 혁신도시가 완벽하게 자리 잡도록 지원해주는 게 시급하다”면서 “농업과 금융기관의 집적화가 효과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계획’ 등을 보고했다. 이전 대상 기관은 360개 가량이다. 정부는 혁신도시 개발에 따른 공동화 등 문제와 지역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시가지(구도심)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공기관 이전을 놓고 지역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특히 전북은 제2 혁신도시(익산)로의 공공기관 이전 여부가 관심을 끈다. 김관영 지사는 민선 8기 공약사업에 혁신도시 추가 조성을 포함하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제2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선 기관 유치가 필수적이다. 공공기관을 유치하더라도 입지 선정 권한이 시도지사에게 있는 만큼 익산이 유리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 혁신도시인 전주·완주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최근 공공기관 유치 타당성 확보를 위한 용역을 착수한 상태다. 지역의 강점을 토대로 기관 이전을 요구하는 게 이번 용역의 목적이다. 또 지역 분산과 집접화 중 효과가 높은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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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관계자는 “공공기관을 전북에 유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기존 혁신도시와 제2 혁신도시 중 어느곳으로 할 지는 추후 협의 등을 통해 결정할 문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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