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 영장 기각에 수사 동력 약해질라…특수본, 김광호 서울청장 재소환

이임재 영장 기각에 수사 동력 약해질라…특수본, 김광호 서울청장 재소환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2-12-06 11:48
수정 2022-12-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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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도착시간 허위 기재한 용산보건소장도 조사

특수본 출석하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특수본 출석하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6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 청장은 지난 2일 첫 소환 조사에 이어 나흘 만에 특수본에 출석했다.

참사 당시 경찰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구속영장이 전날 기각되면서 ‘수사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모양새다. 김 청장은 이태원 참사로 특수본에 입건된 경찰 간부 중 최고위직이다.

김 청장은 이날 특수본에 출석하면서 “두 번째 소환이라기보다는 1차 수사에서 시간 제약 등으로 미처 다하지 못한 수사를 받기 위해 온 것”이라며 “오늘도 숨김과 보탬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특수본은 김 청장을 상대로 참사를 인지한 시점, 참사 전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기동대 투입을 요청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모습.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모습. 연합뉴스
특수본은 서울경찰청의 핼러윈 행사 관련 사전 안전대책 관리대책이 부실했고, 참사 당일 112신고 처리 등 사후 조치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인 이 전 서장에 대해서도 법원이 구속 상당성을 인정하지 않은터라 그의 상관인 김 청장에게 법적 책임을 어느 정도나 물을 수 있을지가 향후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이날 문인환 용산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문 국장은 재난안전 부서 책임자로서 부실한 사전조치로 참사를 초래하고, 사후대응도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또 참사 현장에 도착한 시간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행사)를 받는 최재원 용산구보건소장도 이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특수본은 행정안전부, 서울시, 소방청 소속 직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면서 이전과 같은 수사 속도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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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가운데) 전 용산경찰서장이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시 부실·늦장 대응 의혹을 받고 있다. 홍윤기 기자
이임재(가운데) 전 용산경찰서장이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시 부실·늦장 대응 의혹을 받고 있다.
홍윤기 기자
하지만 이 전 서장과 이태원 참사 초기 현장에서 경찰 대응을 지휘한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에 대한 신병확보에 제동이 걸리면서 보강 수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수본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기각사유를 분석한 뒤 재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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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서장과 같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구청과 소방 등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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