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치우겠지, 엉덩이만 털고 일어난 불꽃축제…시민의식 제자리

[포착] 치우겠지, 엉덩이만 털고 일어난 불꽃축제…시민의식 제자리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2-10-09 17:20
수정 2022-10-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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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세계불꽃축제 불꽃쇼가 끝난 여의도 한강공원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2022.10.8  서울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세계불꽃축제 불꽃쇼가 끝난 여의도 한강공원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2022.10.8
서울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시 한번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리며 팬데믹에 지친 시민의 일상을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환상적인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 사이, 땅에선 쓰레기와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꿈 같은 100분이 지나고 관람 인파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여의도한강공원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먹다 남은 치킨 같은 음식 쓰레기며 페트병, 맥주캔, 과자봉지, 담배꽁초가 공원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널려 있었습니다.

누구보고 치우라고 버리고 간 걸까요. 하다못해 깔고 앉았던 돗자리 챙길 힘도 없었는지 그야말로 엉덩이만 털고 일어난 몰지각한 시민도 눈에 띄었습니다.
8일 오후 서울세계불꽃축제 불꽃쇼가 끝난 여의도 한강공원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2022.10.8  서울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세계불꽃축제 불꽃쇼가 끝난 여의도 한강공원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2022.10.8
서울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세계불꽃축제 불꽃쇼가 끝난 여의도 한강공원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2022.10.8  서울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세계불꽃축제 불꽃쇼가 끝난 여의도 한강공원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2022.10.8
서울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세계불꽃축제 불꽃쇼가 끝난 여의도 한강공원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2022.10.8  서울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세계불꽃축제 불꽃쇼가 끝난 여의도 한강공원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2022.10.8
서울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세계불꽃축제 불꽃쇼가 끝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봉사자들이 버려진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2.10.8  서울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세계불꽃축제 불꽃쇼가 끝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봉사자들이 버려진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2.10.8
서울 연합뉴스
105만 인파가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는 손은 따로 있었습니다. 환경공무관과 봉사자들은 허리 한 번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쉴 새 없이 쓰레기를 주워 담아야 했습니다.

영등포구 한 환경공무관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대학생 봉사단체와 한화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 2000여명도 늦은 시간까지 쓰레기를 치우며 행사장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일각에선 “중국 욕할 것 없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을 정도입니다.

청소는 다음 날 오전 6시에야 겨우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모인 쓰레기는 서울 원효대교 아래 쓰레기 집하장을 메웠습니다.

매년 불꽃축제 후 나오는 쓰레기양은 수십t에 달합니다. 당연히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도 수억 원이 투입됩니다.

올해 불꽃축제 역시 뒷맛이 씁쓸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불꽃축제 관람객이 집중됐던 여의도와 이촌한강공원에서는 무려 50t의 쓰레기가 수거됐습니다. 2019년 행사 때 쓰레기 수거량 45t과 비교하면 11%가량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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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함께 멈춘 일상처럼 3년 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시민의식이 아쉽습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다음날인 9일 오전 서울 원효대교 아래 쓰레기 집하장에 전날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모여 있다. 2022.10.9  서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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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다음날인 9일 오전 서울 원효대교 아래 쓰레기 집하장에 전날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모여 있다. 2022.10.9  서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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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다음날인 9일 오전 서울 원효대교 아래 쓰레기 집하장에 전날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모여 있다. 2022.10.9  서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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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다음날인 9일 오전 서울 원효대교 아래 쓰레기 집하장에 전날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모여 있다. 2022.10.9  서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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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다음날인 9일 오전 서울 원효대교 아래 쓰레기 집하장에 전날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모여 있다. 2022.10.9  서울 연합뉴스
서울세계불꽃축제 다음날인 9일 오전 서울 원효대교 아래 쓰레기 집하장에 전날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모여 있다. 202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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