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덕은지구 옆에 또 서울 음식폐기물 처리시설 논란

고양 덕은지구 옆에 또 서울 음식폐기물 처리시설 논란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2-08-03 16:11
수정 2022-08-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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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인근 주민들 반대하면 불허 할 것”
서울시 “기존 시설 지하화 하는 것인데 난김”

서울시가 올 하반기부터 4900가구가 입주하는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옆 서울난지물재생센터에 서대문구 등 5개 서울시 자치구가 공동 사용할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건립을 추진중인 사실이 알려져 고양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고양시는 주민들이 반대하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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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상에 노출된 하수처리시설을 지붕으로 덮어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소재 서울난지물재생센터 조감도. 왼쪽 끝 빨간 화살표 지점은 서울시가 서대문구 등 5개 자치구 통합 음식폐기물처리시설을 지하로 설치하려는 장소.
서울시가 지상에 노출된 하수처리시설을 지붕으로 덮어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소재 서울난지물재생센터 조감도. 왼쪽 끝 빨간 화살표 지점은 서울시가 서대문구 등 5개 자치구 통합 음식폐기물처리시설을 지하로 설치하려는 장소.
3일 고양시에 따르면 서울시가 1963년 이후 고양 지역에서 운영 중인 기피시설은 화장장인 서울시립승화원, 납골당, 서울시립묘지, 난지물재생센터내 내 하수처리장·슬러지소각장·분뇨처리시설 등 모두 8곳에 이른다. 인근 주민들은 길게는 60년 가까이 악취·교통체증·재산권 침해 등 피해를 입고 있다. 고양시와 서울시는 2012년 5월 기피시설 개선 및 피해 주민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합의문에 서명했으나, 아직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게 고양지역 여론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지난달 15일 1987년부터 사용해온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에 있는 서울난지물재생센터 내 하수처리시설 등을 2028년까지 나무가 우거진 10만여㎡ 규모의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내용의 상생발전안을 발표했다. 지상에 노출돼 악취가 나는 하수처리시설을 구조물로 덮어씌우고 그 위에 생활체육시설 및 조경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난지물재생센터 북서쪽(일산 방향) 끝 지역에 서대문·마포·영등포·종로·은평 등 5개 자치구 통합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건립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사업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고양시 대덕동 주민들과 덕은지구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고양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2019년부터 지하에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건립하겠다고 해서 인근 주민들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여러차례 밝혔다”면서 “주민들이 반대하면 건축인허가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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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서울시는 “2019년 가동 중단한 서대문구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대체하는 시설이며, 2017년 고양시와 상생협약 이행각서를 체결할 당시 이미 논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양 주민들이 먼저 지하화 해달라고 했고, 이행각서에 ‘주민 동의 선행’ 등의 조건은 없었다”면서 “이제 와서 아예 설치를 중단하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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