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서 3년 만에 열린 퀴어축제…인근서는 맞불 집회

서울광장에서 3년 만에 열린 퀴어축제…인근서는 맞불 집회

신성은 기자
입력 2022-07-16 15:21
수정 2022-07-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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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 소수자 축제인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16일 3년 만에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은 온라인에서 진행했지만,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축제의 장이 다시 현장에 펼쳐졌다. 올해의 슬로건은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다.

서울광장에는 성소수자와 연대하고 인식개선을 촉구하는 여러 기관과 단체의 부스 72개가 설치됐다.

국내 인권단체와 대학 성소수자 동아리, 캐나다·네덜란드·독일·미국 등 주요국 대사관을 비롯해 종교단체들까지 부스를 꾸렸다. 진보 진영 정당과 노동·시민사회단체, 이케아 코리아 등 기업들도 참여했다.

축제 참가자들은 부스 행사 시작인 오전 11시 전부터 속속 모여들어 페이스페인팅을 받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현장엔 모두 1만3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오전부터 시작된 행사는 오후 2시 환영 무대와 연대 발언에 이어 오후 4시 서울 도심 곳곳을 행진하는 퍼레이드로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입구와 종로, 명동을 거친 뒤 다시 서울광장에 도달하는 코스로, 총 3.8㎞ 거리다. 행진이 끝나면 오후 7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서울광장 맞은편인 대한문과 서울시의회 앞에서는 기독교·보수단체들의 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열렸다. 1만5000명으로 추산된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축제 개최를 허용한 오세훈 시장을 규탄하고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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