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 버려지는 현수막, 남산도서관 건축 자재로 활용된다

지방선거 후 버려지는 현수막, 남산도서관 건축 자재로 활용된다

이하영 기자
입력 2022-05-19 11:45
수정 2022-05-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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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등이 폐현수막 등 재활용을 위해 시행하는 플러스넬 시공 및 제작 예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 설치된 폐현수막 건축자재를 활용해 만든 벤치. 서울시 제공.
서울시 등이 폐현수막 등 재활용을 위해 시행하는 플러스넬 시공 및 제작 예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 설치된 폐현수막 건축자재를 활용해 만든 벤치. 서울시 제공.
6·1지방선거에서 대량으로 발생한 선거 홍보물 폐현수막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남산도서관 야외 독서공간 조성에 재활용된다.

서울시는 19일 용산구 남산도서관에서 한국환경공단, 롯데홈쇼핑, 서울시교육청과 ‘자원순환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폐현수막·폐의류를 건축자재로 쓰는 남산도서관 친환경공간 조성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2018년 지방선거 홍보물 사용량은 현수막 13만 8192장, 벽보 104만부, 공보물 6억 4650만부다. 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만 772t에 달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 4억개를 사용한 것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량이며, 30년생 소나무 228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해야 하는 양과 맞먹는다.

올해 6·1 지방선거 기간 전국 각지에 걸리는 현수막은 10만장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총 2324개 선거구에서 재·보궐선거 국회의원을 포함해 4132명의 의원이 선출될 예정인데, 현행법상 각 후보자는 선거구 내 읍·면·동마다 2장씩 현수막을 걸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선거 및 각종 홍보에 사용되는 폐현수막을 수거·운반할 수 있는 자치구를 발굴해 폐섬유로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과 연계하고 시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폐현수막·폐의류 재활용 제품을 활용해 벤치, 선반 등 남산도서관 옥외 독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각 협약기관은 폐현수막·폐의류를 재활용한 제품이 공공 구매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및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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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남산도서관 개관 100주년을 맞은 올해 시민들이 독서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공간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선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법 개정을 건의하는 등 친환경 선거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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