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또 사줘야 하나” 고민하는 부모가격은 천차만별…품질은 조악해
여아는 늘 드레스…성 고정관념
‘겨울왕국2’ 스틸
여아들 사이에 겨울왕국2 속 엘사 드레스 유행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영화를 보여주기도 전에 드레스부터 알아보고 있다는 유치원생 아버지 김모(43)씨는 “유치원에 한 명이라도 입고 오면 다른 엄마, 아빠들도 다 사줘야 한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는 엘사 드레스
해외 인터넷 쇼핑몰
일각에서는 엘사 드레스 유행이 성 고정관념을 고착화시킨다는 문제의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주말 영화를 관람한 김모(28)씨는 “2편에서 엘사가 레깅스를 받쳐 입고 뛰어 다니며 능력을 자유자재로 다룬다”면서 “남성 히어로들처럼 역동적인 액션을 취하는데 결국 아이들을 겨냥해 나오는 상품들은 드레스, 구두, 화장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사가 소녀들에 능동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면 굳이 화려한 드레스, 진한 화장이 필요했을까”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개봉 11일 만인 1일 전국 800만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서울 용산 CGV에서 한 어린이가 영화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 모형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겨울왕국2’는 이번 주 중반쯤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하지만 학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 드레스를 입지 않으면 또래에 끼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학원 강사로 일하는 이모(29)씨는 “이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이들은 2편에 나오는 드레스, 왕관, 신발, 화장품 놀이 장난감 등을 풀 세트로 갖추고 있다”면서 “원격으로 조종되는 인형까지 사서 경쟁하듯 자랑하고 다니더라”면서 혀를 내둘렀다.
영화 ‘겨울왕국 2’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