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몸 사린’ 농진청이 낳고 ‘수수방관’ 환경부가 키운 대란

[단독] ‘몸 사린’ 농진청이 낳고 ‘수수방관’ 환경부가 키운 대란

신형철 기자
입력 2019-03-10 23:38
수정 2019-03-11 03: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작년 ‘건조분말 활용 고시안’ 행정예고
퇴비·습식분말 업체 반발에 확정 지연
이미지 확대
이번 음식물 쓰레기 사태는 처리시설을 담당하는 환경부와 농촌진흥청 간 엇박자가 만들어 낸 전형적인 ‘정책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농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유기비료공업협동조합은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분말로 만들어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쓰기 위한 논의에 나섰다. 지난해 7월 ‘비료공정규격설정 및 지정 협의회’를 개최했고, 같은 해 10월 비료공정규격 심의회를 열어 고시안을 의결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13일 해당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그럼에도 음식물 쓰레기의 건조분말을 원치 않는 퇴비업계와 습식분말 관련업체들이 고시안을 강하게 반발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음식물 건식분말이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허용되면 자신들의 영역이 침범당할 것을 우려해 고시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행정예고 뒤 다양한 단체에서 의견이 들어왔다”며 “고시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행정예고(20일 기간)가 끝나면 소관부서가 법무담당관에 고시 심사를 의뢰해 별문제가 없으면 한 달 안에 처리된다. 그러나 이번 고시안은 3개월 넘게 멈춰 서 있다. 지난 1월 관계부처 회의에서도 건조분말을 검증된 원료로 인정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농진청의 ‘몸 사리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환경부도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눈앞에 왔음에도 사태를 수수방관했다. 지난 1월 농식품부, 농진청과 한 차례, 지난달 농식품부와 한 차례 협의회를 열었을 뿐이다. 그 사이 환경부는 담당 부서를 바꿔 사태 파악이 더욱 어려워졌다. 새로 음식물 쓰레기 업무를 맡는 폐자원에너지과는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되자 그제야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방문하는 등 사태 파악에 나섰다. 건조분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창고에 쌓이기 시작한 지 석 달이 지난 뒤였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처리되지 않는 건조분말의 양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자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서울 강동구의 음식물 처리시설 관계자는 “고시안이 확정되지 않으면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서울시에 호소했다”며 “서울시가 (환경부 등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문화다양성과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카자흐 하우스’는 카자흐스탄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고 시민과 이주민이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열린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다. 향후 전통문화 전시, 체험 프로그램, 교류 행사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문화 이해를 넓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이수루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의 개관은 단순한 공간 개설을 넘어, 서울이 문화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문화 교류는 가장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외교 방식이며, 시민 중심의 민간외교 플랫폼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문화 사회는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며 “서울시의회는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을 넘어, 문화적 자긍심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자흐 하우스와 같은 문화 거점이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정책과 연계될 때 진정한 공존 모델이 완성된다”며 “문화다양성이
thumbnail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19-03-11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