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대성고 학생 모두 거품 물고 쓰러진 채 발견”

“강릉 펜션 사고 대성고 학생 모두 거품 물고 쓰러진 채 발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12-18 18:49
수정 2018-12-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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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일산화탄소 중독에 무게…정밀 감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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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치료실 향하는 강릉 펜션 사고 환자
산소치료실 향하는 강릉 펜션 사고 환자 18일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강릉 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학생이 고압산소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2018.12.18 연합뉴스
18일 강원 강릉시 경포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5명은 강릉 아산병원, 2명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구조 당시 학생 10명 모두 입에 거품을 물고 거실과 2층 방 등에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학생들을 지켜본 주민은 “학생들의 코와 입에 시커먼 거품이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펜션 내부에서 측정된 일산화탄소 농도는 정상 수치의 8배가 넘는 155ppm으로 측정됐다.

흔히 ‘연탄가스 중독’이라고 알려져 있는 일산화탄소 중독은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무색, 무취, 무미, 비자극성 가스인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상태를 말한다. 일산화탄소에 장시간 노출시 산소결핍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집안의 보일러나 난방기에서 불완전연소가스가 새지 않는지 사전점검이 중요하다. 사고 펜션은 2014년 4월 사용승인을 받은 건물로 연면적 228.69㎡에 복층 구조로 1층은 방 3개, 2층은 방 3개 등 5개 방으로 이뤄져 있다. LPG 통으로 연결한 가스보일러로 난방을 하는 곳으로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 건물은 준공 이후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되다 수리해 올해 7월 24일 펜션 영업을 시작했다. 강릉시는 올해 펜션 영업을 시작할 때 소방 관련 사항을 점검했지만, 가스는 지자체 점검 사항이 아니어서 따로 하지 않았으며 건축 관련 인허가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당한 대성고 학생들은 11월 수능시험을 치른 고3 남학생 10명으로 학교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 부모 동의를 얻어 17일 오후 입실하고서 19일 퇴실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나 현재로서는 타살이나 자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 등과 일산화탄소 중독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감식 중이다.

강릉시는 18일 펜션 고교생 참변 사고와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황 종료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부교육감이 총괄하는 상황본부를 구성하고, 사망자와 입원자가 있는 강릉과 원주 지역 3개 병원에 관계자를 파견했다. 대성고에는 중등교육과 장학사 2명을 보내 상황을 처리하고 있다.

남창진 서울시의원, 송파 방산초·중·고 통학로 안전 개선 사업 ‘순항’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29일 2025년 12월 교부된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으로 방산초·중·고 학생 통학로 안전 업그레이드가 다소 지연됐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그간 방이1동 방산초·중·고교 일대 통학로의 노후화 문제와 학생 안전 확보에 각별한 관심을 쏟으며 개선책 마련에 앞장서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확보하는 결실을 거두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학교학원가 교통안전대책 특별위원회에서 남 의원의 송곳 지적을 통해 서울시 교통실의 추가 예산 2400만원까지 전격 투입되도록 이끌어냈다. 안전 업그레이드 공사는 서울시에서 예산을 교부받아 송파구에서 집행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서울생활관부터 현대자동차 블루핸즈까지의 전면도로 약 230m 구간이고 세부적인 공사 내용은 노후 아스팔트 정비 39a(1a=100㎡), 보도 정비 11.7a, 디자인 펜스 107경간, 과속방지턱 정비, 정차주차금지선, 안전표지판 설치 등이다. 현재 한국전력공사 앞 전면도로는 측구 및 보도 정비를 마친 상태로, 오는 6월부터는 디자인 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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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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