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미투] 학교 비정규직 21% “성희롱·성폭력당했다”

[이어지는 #미투] 학교 비정규직 21% “성희롱·성폭력당했다”

입력 2018-03-07 22:50
수정 2018-03-08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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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가 “불이익 두려워 참았다”…“예방교육 만족한다” 16.9%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0명 중 2명이 성희롱·성폭력을 당했지만 상당수가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학교 비정규직 504명을 대상으로 벌인 ‘학교비정규직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1.2%가 성희롱·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31.9%는 성희롱·성폭력을 직접 목격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50.0%는 성희롱·성폭력을 당했을 때 ‘불이익이나 주변 시선이 두려워 그냥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싫다는 의사를 밝히고 중지를 요구했다’는 응답자는 32.5%, ‘동료·상사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응답자는 10.0%였다. 또 ‘여성단체·국가인권위원회·고용노동부에 신고했다’는 응답자는 3.5%, ‘학교·교육청 고충상담창구에 신고했다’는 응답자는 2.0%, ‘노동조합에 신고했다’는 응답자는 2.0%에 그쳤다.

학교 성희롱 예방교육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6.9%에 불과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성희롱 예방교육에 대해 “상당수가 종이 한 장 나눠주고 서명만 받아가는 요식행위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서는 “팔과 어깨를 계속 만져 항의했더니 ‘아줌마라서 괜찮을 줄 알았다’고 변명했다”거나 “교감이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과 성적 농담을 주고받았다”는 등의 증언이 쏟아졌다.

안명자 교육공무직본부장은 “최근 한 학교 관리자가 ‘우리 학교 조리실무사들은 다른 학교보다 젊고 예쁘다’면서 회식자리에서 교장 옆에 앉을 실무사를 지정하고 순번을 정해 술을 따르라고 시켰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인이 할 수 없는 것을 노조가 나서서 하겠다”면서 “조직 차원에서 ‘미투’를 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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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8-03-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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