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도우며 분골쇄신하겠다”…조기 귀국 충북도의원 2명 사과

“수해 복구 도우며 분골쇄신하겠다”…조기 귀국 충북도의원 2명 사과

나상현 기자
입력 2017-07-20 18:38
수정 2017-07-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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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 수해에도 불구하고 외유성 유럽 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원들 중 조기 귀국한 2명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20일 사과했다.

함께 출국한 나머지 도의원 2명도 서둘러 귀국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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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 도우며 분골쇄신하겠다”…조기 귀국 충북 도의원 2명 사과
“수해 복구 도우며 분골쇄신하겠다”…조기 귀국 충북 도의원 2명 사과 20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청에서 수해 속에 유럽 외유에 나섰다가 비난을 산 박봉순 충북도의원(오른쪽)과 최병윤 의원(왼쪽)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17.7.20 연합뉴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박봉순 자유한국당 의원과 최병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두 의원은 “모든 비난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당장 내일부터 모든 일을 제쳐 놓고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크게 실망하고 상처를 입은 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함께 유럽으로 떠났던 한국당 김학철 의원과 박한범 의원도 항공권이 확보되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 의원 4명은 지난 16일 충북 지역에서 22년 만의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이틀 뒤인 18일 프랑스, 로마 등을 둘러보는 8박 10일 일정의 유럽연수를 떠났다.

그러나 이후 ‘물난리 속에 외유를 떠났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들 의원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을 결정했다.

이중 김 의원은 지난 19일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비판 여론에 대해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앞서 한국당과 민주당은 이들 4명이 귀국하면 자체 징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당은 당 소속 도의원 3명에 대해 제명 권고로 윤리위원회에 넘겼다. 제명은 당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당원 징계다.

민주당도 당 소속인 최 의원에 대해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엄중히 문책하겠다”며 중징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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