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차 촛불집회] 푸른고래, 대형 촛불,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의 희망

[오늘 7차 촛불집회] 푸른고래, 대형 촛불,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의 희망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6-12-10 21:24
수정 2016-12-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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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촛불 점등
대형 촛불 점등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8.5m 크기의 대형 촛불.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튿날인 10일에 열린 7차 촛불집회에선 세월호 유가족들의 활동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전날 국회에서 탄핵안 가결에 눈물을 흘리던 이들은 촛불집회에서도 “잊혀진 7시간의 진실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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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파란 고래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파란 고래 지난 5·6차 촛불집회에 등장한 대형 고래 조형물은 10일 7차 집회에도 서울 광화문광장에 떠올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파란 고래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를 품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의 자유발언에 앞서 오후 6시 30분 쯤에는 미술인들이 제작한 8.5m 크기의 대형 촛불이 빛을 뿜었다. 대형 촛불은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바로 뒤에 설치됐다.

이후 많은 시민들이 잠시 멈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현수(29)씨는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사건인데 몇년이 지난 이제야 하나씩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국민들이 목소리를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환(31)씨는 “촛불이 원래 추모와 애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촛불에는 정권에 대한 분노뿐 아니라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도 들어 있을거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딸과 함께 나온 임모(50)씨는 “엄마로서 볼 때마다 남의 얘기 같지 않다”며 “어른들 때문에 희생된 애들이 너무나 안쓰럽다. 빨리 진상이 규명돼 명복을 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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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토] 12월 10일 촛불집회…핫팩 나눠주는 세월호 유가족들
[서울포토] 12월 10일 촛불집회…핫팩 나눠주는 세월호 유가족들 10일 제7차 촛불집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핫팩과 빵, 뜨거운 물을 나눠주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이날 세월호 유가족들은 종로구 통인동에서 차와 핫팩, 빵 등을 나누어 주었다. 뒤에는 ‘이젠 한걸음, 우린 지치지 않는다. 세월호 엄마 아빠는 촛불 국민과 함께 있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현수막도 붙어 있었다.

전날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방청한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진짜 시작”이라며 “박 대통령을 탄핵하면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이 10년, 20년은 앞당겨진 것 같다. 국민의 힘이 이렇게 위대한 것이었다”며 울먹였다. 희생자 아버지 김영오씨는 트위터에 “박근혜를 탄핵할 수 있도록 촛불을 밝혀 주신 국민들과 국회의원님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지난 2년 8개월동안 억눌렸던 울분을 토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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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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