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대 지하철 정상운행…“평소와 같았다”

출근시간대 지하철 정상운행…“평소와 같았다”

입력 2016-09-27 09:31
수정 2016-09-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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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밀릴라’ 일부 버스 평상시보다 붐비기도

서울 지하철 1∼8호선 노조가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 27일 출근시간대 지하철은 큰 혼란을 빚지 않았다.

서울시가 출퇴근 시간대 정상운행 등을 위한 비상대책을 가동해 우려와 달리 불편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출근시간대 서울 도심의 주요 지하철역 승강장도 더 붐비거나 덜 붐빌 것 없이 평상시와 같은 수준으로 보였다.

‘파업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정상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채 곳곳에 붙어 있는 안내문이 지하철 노조가 파업 중임을 알렸을 뿐이다.

신촌역에서 직장이 있는 신도림행 열차를 기다리던 직장인 김민지(36·여)씨는 “오늘 파업하는 줄 몰랐다”며 “원래 이 시간에 신촌역에 사람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전날 밤샘 당직을 하고 퇴근한다는 황모(30)씨는 “파업한다는 소식에 서둘러 회사에서 나왔는데 알고 보니 출퇴근 시간은 정상운행이더라”라며 “덕분에 집에 가서 빨리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오전 7시에 강남으로 출근했다는 직장인 박효정(28·여)씨는 “파업은 하지만 정상운행을 한다고 해서 지하철을 탔다”며 “평소와 다를 게 없어서 파업 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고 이야기했다.

일산에서 3호선을 타고 종로구로 출근한 김모(28)씨 역시 “사람이 많지도 적지도 않고 평소와 같았다”고 했다.

시민들은 그러나 평소의 80% 수준으로 지하철이 다닐 낮 시간대나 파업이 장기화했을 때 빚어질 혼란을 걱정했다.

김씨는 “출근 시간은 정상운행해서 다행이지만 지하철 노조가 파업한다고 이래저래 말이 많으니 걱정도 된다”면서 스마트폰으로 관련 뉴스를 검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하철역 혼잡을 우려한 일부 시민은 평소 이용하던 지하철 대신 버스를 이용해 출근이나 등교하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학원에 재학 중인 오모(27)씨는 “지하철 파업 소식을 듣고 일부러 버스를 탔는데 특별히 사람이 더 많지도 않고 평소와 다른 점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노선의 경우 지하철 이용 승객이 버스를 대체재로 선택하며 평소보다 조금 혼잡한 모습도 보였다.

성북구 길음동에서 종로까지 평상시와 달리 버스를 타고 왔다는 직장인 이모(43)씨는 “평소보다 승객이 많은 듯한 느낌”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씨는 “보통 출근하는 시간에 151번 버스를 타면 빈자리에 앉을 수 있는데 오늘은 자리가 없었다”면서 “서 있는 사람도 눈에 많이 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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