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땐 시속 16.5㎞ ‘지옥길’… 퇴근 땐 주차장 된 우회로

출근 땐 시속 16.5㎞ ‘지옥길’… 퇴근 땐 주차장 된 우회로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16-02-22 22:52
수정 2016-02-2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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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순환로 길음 ~사근 7.5㎞ 폐쇄 첫날… 시민들 분통

“길음램프서 30분째 못 내려가요”… 월곡동 일대는 하루 종일 교통체증
지하철 4호선 승객 4110명 늘어… 길음 ~종암 방면 교통량 60% 감소

“차라리 걷는 게 빠르겠어요. 벌써 길음램프에서 30분째 못 내려가고 있어요. 월요일 아침부터 지옥이에요.” “미리 내부순환로를 막을 거라고 알려줬으면 지하철을 이용했죠. 다들 아무것도 모른 채 차를 끌고 나왔으니 운전자는 당황하고 길만 더 막히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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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안전상 문제로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을 한시적으로 폐쇄한 첫날인 22일 오전 9시쯤, 내부순환로에 진입하지 못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성북구 월곡역 인근 도로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서울시가 안전상 문제로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을 한시적으로 폐쇄한 첫날인 22일 오전 9시쯤, 내부순환로에 진입하지 못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성북구 월곡역 인근 도로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서울 동북부 주민들이 강남으로 출근하는 길인 내부순환로 길음~사근 7.5㎞ 구간이 22일 0시부터 폐쇄되자 출근길 차량이 뒤엉키면서 도로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날 퇴근길도 정체를 보였지만 출근길보다는 훨씬 안정된 모습이었다. 오히려 정체를 예상한 운전자들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도로 몰리면서 두 도로는 강남북 방향으로 모두 상당한 정체를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언론 등을 통해 내부순환로 공사와 출근길 정체를 본 운전자들이 멀리 우회하면서 내부순환로보다 다른 시내 간선도로가 퇴근길 정체를 빚었다”고 말했다.

또 북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가 만나는 월곡동 일대의 교통 체증은 하루 종일 이어졌다. 교통봉사를 하는 모범운전자 김모(60)씨는 “출근 차량이 몰린 오전 7~9시에는 그야말로 주차장이었다”면서 “내부순환로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한 달 동안 고생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일요일 갑작스럽게 교통 통제 결정이 내려진 것을 미처 몰랐던 출근길 시민들은 폐쇄된 램프 앞에서 우왕좌왕했다. 통행이 전면 차단된 월곡 램프와 마장 램프 앞에서는 10분당 10여명의 시민이 차를 멈추고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경찰에게 우회로를 물었다.

운전자들이 우왕좌왕하면서 차량의 행렬이 더 꼬였다. 내부순환로의 강남 방향으로 들어가려던 차들이 차량 통제 표지판 앞에서 비상깜빡이를 켜고 차를 돌렸고 뒤에서 오던 차들은 클랙슨을 울리며 급하게 차로를 바꿨다. 한 운전자는 진입로를 막은 서울시 직원을 향해 “갑자기 못 간다고 하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가장 막힌 우회로는 제기로와 안암로였다. 정릉, 길음, 하월곡 등 서울 동북부 지역에서 강남 방향으로 내부순환로를 타지 않고 빠지는 우회도로다. 종암로, 고산자로 등도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평소 출근 시간대에 평균 시속 19.6㎞를 보이던 제기로와 안암로는 시속 16.5㎞의 ‘굼벵이 도로’가 됐다.

반면 내부순환로 전체 교통량은 대폭 감소했으며 주요 우회로인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는 평소보다 정체가 심했다. 내부순환로는 시간당 790~2477대까지 차량 운행이 줄었다. 특히 길음에서 종암 방면 내부순환로의 교통량은 58.8% 감소했다. 북부간선도로의 하월곡에서 종암 구간도 시간당 625대로 교통량이 평소보다 40% 이상 줄었다.

지하철도 6호선 월곡역, 상월곡역과 1호선 제기동역과 신설동역 등의 승객이 늘었다. 출근시간 이용 승객이 1호선은 210명(0.2%), 4호선은 4110명(1.9%) 늘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노성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상도전통시장 내 빈 점포 두 곳을 연결해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존·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이를 시장 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의원은 지난 29일 동작구청 박은옥 상권활성화과장과 회동을 갖고,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구축 등 상도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제안은 노 의원이 평소 구상해 온 시장 부흥 전략의 연장선으로, 마침내 시장 내 공실 두 곳이 확보되면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됐다. 핵심 전략은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결합한 방문 콘텐츠 창출이다. 연결된 두 점포 공간을 포토존 및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발길을 이끌고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도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전통시장 육성사업’ 문화관광형 분야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장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수 있도록 사업 연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노 의원은 포토존 방문이 시장 내 이동과 먹거리·상품 구매로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6-02-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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