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갇힌 제주… 얼어붙은 한반도

꽁꽁 갇힌 제주… 얼어붙은 한반도

최여경 기자
최여경 기자
입력 2016-01-24 23:44
수정 2016-01-2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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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2년 만에 폭설로 마비… 서울 영하 18도 15년 만에 최저

“발열팩을 붙였지만 얼굴은 찢어질 것 같습니다.” 영하 18도에서 영하 11도로 누그러진 24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서 관공서 경비를 선 최모(21) 의경의 하소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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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눈 폭탄’
제주도 ‘눈 폭탄’ 24일 북극 한파가 지구 북반구를 덮쳤다. 폭설과 강풍이 몰아친 제주공항 활주로에 이륙하지 못한 항공기들이 서 있다.
제주 연합뉴스
“추위를 피해 따뜻한 제주로 왔다가 강풍과 폭설에 갇혔다. 강풍에 도로가 얼어 관광은커녕 숙소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가족과 함께 제주도를 찾은 김택규(47·번역가)씨는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상경할 예정이었으나 제주도에 발이 묶였다. 직장인 박모(44·서울시)씨는 “대기표를 받으려고 23일 밤부터 공항에서 노숙을 했는데 오늘도 항공기가 뜨지 못한다니 기가 막힌다”며 “회사에 연락을 했지만 마음이 영 불편하다”고 말했다.

한반도가 주말에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8도로, 2001년 1월 15일(-18.6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았다. 대관령 영하 23도, 경기 파주 영하 20도, 대전 영하 17도 등 전국이 영하 10도 이하에 머물렀다. 강풍이 몰아친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23.8도까지 떨어졌다.

32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제주는 지난 23일 최대 12㎝의 눈이 쌓였고 강풍특보와 함께 7년 만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한라산 윗세오름(최대 123㎝) 등은 1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공항은 23일부터 이착륙이 모두 중단돼 관광객 등 7만 6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공항은 당초 25일 오전 9시에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강풍이 예상되면서 같은 날 오후 8시로 운항중단 시간을 연장했다. 23~24일에만 812편이 결항됐고 운항 재개가 25일 저녁으로 미뤄지면서 497편이 추가로 결항될 전망이다.

북한도 한파로 신음하고 있다. 이날 오전 평양의 수은주는 영하 19도까지 내려갔다. 25일에도 백두산 동남쪽 기슭 함북 삼지연은 영하 30도, 풍산 영하 27도, 평양 영하 14도 등이 예보돼 북한 당국은 기상경보를 발령했다.

한파는 한반도만의 상황은 아니다. 미국은 뉴욕을 포함해 11개 주에서 폭설·한파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워싱턴DC와 뉴저지 등에는 이틀 내내 1m 가까운 폭설로 도로가 마비됐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등 13개 주 20만여 가구에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다. 중국 전역에는 주말에 오렌지색(최고 등급 바로 아래 단계)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올 최저치인 영하 48도를 기록했다. 일본 니가타현뿐 아니라 비교적 따뜻한 규슈, 시코쿠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고 아열대 지역인 오키나와에도 진눈깨비가 날렸다.

눈보라와 혹한의 원인은 ‘북극’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 온도가 높아져 찬 공기를 가둬 두는 제트기류의 힘이 약해져 중위도까지 북극 한파가 내려오는 ‘북극진동’이 발생한 탓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러시아의 우랄산맥에 막혀 제트기류의 방향이 변하는 ‘우랄블로킹’까지 생겨 북반구에 냉동고 같은 강추위가 들이닥쳤다고 분석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김정애 서울시의원, 501번·5516번 버스 노선 조정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김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주민과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501번과 5516번 버스 노선을 조정했으며, 지난 8월 14일부터 대학동 고시촌입구까지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9일 한남여객운수의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 변경 신고를 수리·통보했다. 이에 따라 501번은 종점이, 5516번은 기점이 대학동 고시촌입구(21157)로 변경됐다. 이번 노선 조정은 신림차고지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지역 주민과 서울대 학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501번은 지난 7월 1일부터 종점이 서울대학교(21376) 정류장으로 변경되면서 서울대 방향에서 대학동으로 돌아오는 주민들이 신림중학교(21142), 삼성교(21143), 대학동 고시촌입구 정류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환승해야 했다. 특히 심야 시간에는 환승 가능한 버스가 끊겨 주민들의 귀가와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14일 한남운수 신림차고지에서 주민간담회를 열어 501번 버스의 대학동 구간 운행 방안을 논의하고, 주민 대표들과 함께 대학동·삼성동 주민들의 탄원서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서울대 총학생회
thumbnail - 김정애 서울시의원, 501번·5516번 버스 노선 조정 이끌어내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6-01-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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