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시도 金씨 상태 호전… 취재진 질문엔 “…”

자살 시도 金씨 상태 호전… 취재진 질문엔 “…”

입력 2014-03-11 00:00
수정 2014-03-11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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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위조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다 자살을 시도한 조선족 김모(61)씨가 10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 자살을 기도했던 국가정보원 협력자 김모씨가 10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 자살을 기도했던 국가정보원 협력자 김모씨가 10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자살 기도 이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김씨는 상태가 호전돼 이날 오전 11시쯤 일반 병동의 1인실로 옮겨졌다. 병상에 누워 얼굴까지 하얀 시트로 덮은 채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국정원이 문서 조작 지시를 내렸나”, “국정원에 서류를 전달할 때 위조됐다는 사실을 밝혔나”, “호텔 방에 ‘국조원’이라는 혈흔을 남긴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닫았다. 그는 병원 직원들의 도움으로 일반 병동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김씨의 주치의 박영학 교수는 앞서 브리핑을 갖고 “상처 봉합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상태가 안정됐다고 판단해 일반 병실에서 치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처음 병원에 실려 왔을 당시 의식이 약간 혼미한 상태였고 오른쪽 턱 아래 10㎝ 길이의 열상(피부가 찢어져 생긴 상처)이 있었다”면서 “피가 스며 나오는 정도였고 동맥 손상에 의한 출혈이나 신경 손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3일 뒤면 실밥을 뽑을 것이고 그 뒤에 퇴원해도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흉기로 자해한 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위조 의혹과 관련해 피고인의 출입경 기록 위조 또는 변조 과정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국가정보원 협조자로 지난달 28일을 비롯해 세 차례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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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4-03-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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