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史, 고교필수 지정

한국史, 고교필수 지정

입력 2011-01-27 00:00
수정 2011-01-2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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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내년부터… 수능 비중 높아질 듯

교육과학부는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한국사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또 2013년부터는 한국사 능력 인증 취득자에게만 초·중등 교원 신규임용시험 응시 자격을 주기로 했다.

교과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역사 교육 강화를 위한 검토안’을 확정, 27일 열리는 고위 당·정·청협의회에 보고한다. 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한나라당에서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교과부의 검토안은 “국가 정체성 및 민족의식과 관련된 국사 교육의 특수성 및 독도 문제 등 주변국과의 지속적인 역사 왜곡 분쟁이 심화되는 정세를 감안해 고등학교의 한국사 과목을 필수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토안은 또 “교과부가 고등학교의 한국사 필수 개설을 적극 독려한 결과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가 100% 한국사를 필수로 개설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사 미편성 학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국민들의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사 필수과목이 추진될 경우 수학능력시험 과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6일 교과부가 발표한 2014년 수능시험 개편안에 따라 국어와 영어의 문항 수가 줄어들고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수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한국사 과목의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교과부 검토안은 “초·중등 교원의 역사관 함양을 위해 2013년부터 모든 교과의 신규 교원 임용시험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3급 이상’ 인증 취득자에 한해 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한국사에 대한 기초 소양을 갖춘 교사를 임용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 주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교과부는 교장·교감 등 학교 관리자 및 일반 교사를 대상으로 역사 관련 연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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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1-01-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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