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품 가득한 지하철…작년 유실물 3만6000건

귀중품 가득한 지하철…작년 유실물 3만6000건

입력 2010-01-14 00:00
수정 2010-01-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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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서울지하철 1~4호선에서 승객들이 전동차 안에 놓고 내린 유실물이 전년보다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차에서 습득한 유실물 건수는 모두 3만6천328건으로 2008년 3만3천87건에 비해 9.8% 늘어났다.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가방류였으며 모두 8천145건(22.4%)이었다.

 2005년부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인 휴대전화기,MP3 재생기 등 전자제품은 지난해에도 2008년보다 26.9% 증가해 7천288건(20.1%)을 기록했다.

 현금을 놓고 내린 경우는 모두 2천842건(7.8%)이었으며 금액으로는 약 1억7천만원에 달했다.

 주인이 유실물을 찾아가는 비율은 72%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하철에 물건을 두고 내린 사람들 중에는 절로 웃음이 나오는 이색 사연의 주인공도 많았다.

 한 승객은 만취 상태에서 신발을 벗어놓고 내려 유실물 센터를 찾았는가 하면 어떤 승객은 발 빠른 신고로 되찾은 유실물을 돌아가는 길에 다시 전동차에 놓고 내려 영영 잊어버렸다.

 한 고등학생은 전동차에서 주운 캠코더를 1년 동안 가지고 있다가 죄책감에 시달린 나머지 뒤늦게 유실물 센터에 물건을 신고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놓고 내린 열차번호와 하차시간,차량의 위치 등을 메모해 두었다가 역 직원에게 알려주면 더욱 빨리 유실물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하철에 물건을 놓고 내린 승객은 서울메트로(www.seoulmetro.co.kr)나 서울시도시철도공사(www.smrt.co.kr),서울시(www.seoul.go.kr) 홈페이지에서 접수된 유실물을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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