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안심병원’ 찾은 文, 박원순 프렌들리

‘환자 안심병원’ 찾은 文, 박원순 프렌들리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7-02-05 22:22
수정 2017-02-0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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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 흡수로 대세론 굳히기…文 캠프, 전인범·고민정 영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세를 흡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문재인 전 대표는 연일 박 시장에 대해 친화적 메시지를 던지고, 최근 지지율에 탄력을 받은 안희정 충남지사는 박원순계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확대하고 있다.
문재인(가운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간호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문재인(가운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간호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문 전 대표는 설 연휴 이후 세 차례나 ‘박원순표’ 서울시 정책 현장 방문 일정을 잡았다. 5일 보호자 없는 환자안심병원 제도를 도입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박 시장과 친하다”고 거듭 강조했고, 지난 3일엔 종로구 세운상가 내 창작 지원 공간 ‘팹랩’을 찾아 “아주 활발하게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가 만든 팹랩에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마장동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우리 박 시장이 잘하고 있다”며 몇 차례나 치켜세웠다.

안 지사도 박 시장 주변 인물 영입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일찌감치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합류시켰고, 추가 영입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 시장과 야권공동정부 구성 등에서 보조를 맞췄던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자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박원순계 의원들의 사정을 배려한 것인지 특별히 연락이 안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전날 모교 경희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전인범(왼쪽·예비역 육군중장·육사 37기) 전 특전사령관과 전 KBS 아나운서 고민정(오른쪽)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와 육사 동기인 전 전 사령관은 1983년 미얀마 아웅산 테러 당시 이기백 합참의장 전속부관으로 이 의장을 구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7월 전역식 때는 한국군 최초로 미군 통합특수전사령부 훈장을 받기도 했다. 특전사 출신인 문 전 대표의 안보자문을 맡기로 한 그의 페이스북엔 ‘좌파 문재인에게 투항했다’ 등의 비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전 전 사령관은 “결심의 결정적 이유는 지난번 특전사에 갔는데 그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 있었다. 특히 7만원짜리 특수작전칼(서바이벌 칼)을 부결시켰다는 얘기를 듣고 조용히 살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정치 안 한다. 듣기 좋은 얘기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대 출신인 고씨는 KBS 새 노조 조합원으로서 공영방송 정상화 및 공정성 투쟁에도 적극 참여했다. 난치병을 앓는 남편 조기영 시인과의 순애보적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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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7-02-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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