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세훈 내곡동 땅 지적하며 “MB와 흡사”

민주당, 오세훈 내곡동 땅 지적하며 “MB와 흡사”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3-18 21:47
수정 2021-03-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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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 배우자 소유 내곡동 땅 임대주택지구 제안서가 오 시장에 경유됐다고 주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내곡동 땅 관련 기록. 김원이 국회의원, 이경선 서울시의원 제공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내곡동 땅 관련 기록. 김원이 국회의원, 이경선 서울시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해명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진성준을 포함한 8명의 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는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 ‘절차는 저는 현직 시장이지만 전혀 몰랐다. 왜냐하면 이건 주택국장 전결 사항이었기 때문’이라고 16일 TV 토론회에서 해명했다”면서 처가의 땅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데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데 서울시장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주민 반대가 극심해 내곡동 주택지구 지정 사업은 3년 가까이 표류했다고 강조했다.

또 “오 후보가 식물시장이 아니었다면 서울시 어느 공무원이 시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그린벨트 해제, 주택지구 지정, 택지개발을 추진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 후보에게 전직 서울시장으로서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라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오 후보는 거짓말에 뛰어난 재주를 가졌다”며 “한가지 거짓을 덮기 위해 7가지 거짓을 한다는 영국 속담이 떠오른다. 다스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던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흡사하다”고 비꼬았다.

한편 오 후보는 내곡동 땅 문제는 10년 전 이미 한명숙 전 총리와 서울시장 선거에서 경쟁할 때 해명이 끝난 문제라는 입장이다.

오 후보는 16일 유튜브 방송 ‘신의한수’에 출연해 “오히려 땅이 임대주택지구로 지정돼 큰 손해를 봤다”면서, “10년전 일을 다시 꺼낸 걸 보면 다른 하자를 찾아내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은 17일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의 고급 아파트로 인해 도쿄시장 출마하느냐란 얘기 속 주인공은 오 후보가 아니다”라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공격한 바 있다.

일본 도쿄에 집에 있으면서 왜 서울시장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오 후보의 과거 부동산을 거론할수록 박 후보의 현재 부동산이 조명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오 후보 부인이 소유했던 내곡동 땅은 1970년 아버지의 작고로 상속한 것이며, 오 후보 장인은 그 아버지로부터, 아버지의 아버지는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땅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직 당시 배우자 소유 내곡동 땅이 개발지구로 지정되어 36억 5000만원의 보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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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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