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당선 공신’ 하중환, 대구시의장 불출마…“추경호 시정 성공 위해 백의종군”

‘秋 당선 공신’ 하중환, 대구시의장 불출마…“추경호 시정 성공 위해 백의종군”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6-06-21 11:07
수정 2026-06-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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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환 “의장 출마, 秋에 정치적 부담 고려”
유력 주자 불출마로 의장 선거 구도 요동
박창석·이영애·이태손·임인환 경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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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하중환 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하중환 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하중환 대구시의원(국민의힘·달성군1)이 오는 7월 제10대 대구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전반기 의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선 9기 ‘추경호 시정’의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서다. 추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가장 유력한 의장 후보로 꼽히던 하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향후 의장 선거 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동료 의원들과 지역 사회에서 의장 출마에 대한 강력한 권유를 받아왔으나, 지금은 개인의 정치적 진로보다 추 당선인의 민선 9기 시정이 흔들림 없이 출발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해 백의종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의장 선거 출마가 추 당선인에게 정치적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 의원은 추 당선인과 2016년 처음 인연을 맺은 뒤 10년 동안 호흡을 맞춰 온 정치적 파트너로 꼽힌다. 그는 지역에서 20년 넘게 쌓은 정치적 네트워크를 추 당선인이 3선 국회의원과 경제부총리를 지내고 대구시장 자리에 오르는 데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추 당선인이 대구시장 출마를 결심한 지난해 12월부터 언론과의 소통, 각종 조직 관리 등 궂은일을 도맡으며 살림꾼 역할을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하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지역구도 신경 써야 한다는 주변의 우려에 “내가 낙선되는 한이 있더라도 추경호가 당선돼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추 당선인은 당선 직후에도 하 의원을 인수위원 겸 대변인으로 임명하면서 두터운 신뢰감을 드러냈다. 따라서 절반 이상의 의원들은 일찌감치 하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와 시의회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같은 지역 출신이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하 의원의 의장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시와 시의회의 관계를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대구시정의 성공적인 출범이라는 대의를 위해 한발 물러선다고 하 의원은 설명했다.

하 의원은 “추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가 시의회 의장직에 도전하게 되면 본뜻과 무관하게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를 둘러싼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며 “의회는 의회답게 견제 기능을 지켜야 하며, 민선 9기 대구시정이 안정적으로 출발하고 시의회가 건강하게 출발하는 게 저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선 9기 대구시정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인수위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시의원으로서는 시민의 삶을 챙기는 현장 의정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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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박창석·이영애·이태손·임인환 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박창석·이영애·이태손·임인환 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한편, 하 의원의 독주 체제로 흘러가던 시의회 의장 선거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의장 후보로는 박창석(국민의힘·군위), 이영애(국민의힘·달서구1), 이태손(국민의힘·달서구4), 임인환(국민의힘·중구1) 의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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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의장 선거가 단순히 의장 한자리를 뽑는 게 아니라 부의장, 상임위원장단 등 향후 대구시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라며 “하 의원을 지지하던 의원들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세줄 요약
  • 하중환, 대구시의회 의장 불출마 선언
  • 추경호 시정 안정 출범 위한 백의종군
  • 의장 선거 구도 재편 가능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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