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땐 맞고 지금은 틀리나” vs “국힘 의견통일 부터”…TK 통합 두고 SNS 설전

“선거 땐 맞고 지금은 틀리나” vs “국힘 의견통일 부터”…TK 통합 두고 SNS 설전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6-06-13 11:09
수정 2026-06-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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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무 前 경북 특보, 임미애 민주당 의원과 설전
허지훈 국힘 경북도의원 당선인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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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기자회견 기자들 질문 받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기자들 질문 받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에서 기자질문을 받고 있다. 2026.06.08. 뉴시스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날 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광역자치단체 행정통합 추진은 차기 지방선거까지 사실상 어렵다고 밝히면서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형무 전 경북도 청년특보는 최근 페이스북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가 행정통합 등을 공약으로 세웠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선거 전에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말인가”라며 “두 분은 어느 당 후보였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철우 경북지사의 재선 임기 당시 청년특보로 활동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 지사의 캠프에 몸담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인 임미애 의원은 전 전 특보의 게시물에 댓글로 “민주당은 통합에 찬성이다. 국힘 도지사만 찬성이라고 얘기하지 말고 이 법을 통과시켜야 할 국힘 국회의원의 의견을 통일해서 오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통합이 무산된 데 대한 책임이 이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힘에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임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 소극적일 수는 있다. 그건 당연한 일”이라며 “자기 지역구가 아닌데 남의 지역구 일을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로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의) 의사를 확인한 마당에 자기 지역 문제에 소극적 혹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는 의원들 의견을 무시하고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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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무 전 경북도 청년특보가 남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한 페이스북 게시물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박 댓글.  페이스북 캡쳐
전형무 전 경북도 청년특보가 남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한 페이스북 게시물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박 댓글. 페이스북 캡쳐


이에 전 전 특보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수도권이라는 거대한 블랙홀 앞에서 국민의힘 지지자의 고향도, 민주당 지지자의 고향도 예외 없이 흔적도 없이 빨려 들어가고 있다”고 받아쳤다. 행정통합의 필요성은 정치적 입장과는 별개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그는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TK 정치권에서 행정통합과 관련한 합의가 부족했다는 임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전 전 특보는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 표결로 민의는 이미 확인했고, 여야 합의 아래 국회 행안위 문턱도 넘었다”며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8부 능선을 넘은 법률안은 법사위 서랍 속에 멈춰 있고 열쇠는 다수당(민주당)이 쥐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지훈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당선인도 지난 12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디테일의 차이는 있었을지언정 TK 통합이 필요하다는 대의엔 뜻을 모았다”며 “그런데 임 의원께서는 책임을 도민께 돌리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 표를 주지 않았다고 통합을 외면하겠다는 태도는 놀랍기만 하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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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TK에서 민주당이 집권 못 하면 끝까지 발목 잡겠단 협박이나 다름없지 않나”라고 따져 물으며 “수많은 악법을 독단적으로 강행 처리해온 민주당이, 유독 불리한 사안 앞에서는 핑계를 앞세워 말 바꾸는 모습이 참으로 이중적이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세줄 요약
  • TK 행정통합 놓고 지역 정치권 SNS 공방 확산
  • 민주당은 국힘 책임론, 국힘은 말바꾸기 반박
  • 이재명 발언 뒤 통합 추진 동력 약화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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